[SBS TV 동물농장] 골프장에 나타난 뜻밖의 손님, 여우의 정체는?
- 2025.05.09 10:34
- 11시간전
- SBS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골프장 의문의 여우 구조기가 11일 SBS 'TV동물농장' 에서 공개된다.
정체가 모호한 생명체를 목격했다는 소식에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일산의 한 산책로다. 제보자는 지난 3월, 평소처럼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정체불명의 동물을 발견했다. 제보자가 촬영한 사진 속엔 뾰족한 주둥이, 긴 꼬리, 풍성한 털을 지닌 낯선 동물이 찍혀 있었다.
의문의 동물에 대한 또 다른 목격담이 들려온 곳은 첫 발견 장소에서 약 7킬로미터 떨어진 도심의 한 도로가다. 제보자는 한눈에도 범상치 않은 녀석을 마주하자 핸드폰부터 꺼내 들었다. 영상 속 동물은 분명 여우였다. 차량과 사람이 수시로 오가는 아파트 단지 옆 도로가에 등장한 여우.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동네는 발칵 뒤집어졌다.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까지 출동했지만, 구조에는 실패했다.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여우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뜻밖의 장소는 코스 길이만 수천 미터, 크기 약 50만 평 규모의 한 골프장이었다. 야생의 여우라면 예민한 청각은 물론, 민첩하고 경계심이 많을 텐데 녀석은 온순한 모습으로 골프장 손님들에게 다가와 간식까지 얻어먹었다. 여유롭게 필드를 돌아다니며 경계조차 않는 여우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지는 상황이었다. 녀석은 한국에서 절멸된 것으로 알려진 토종여우인 걸까? 여우는 어쩌다가 사람들이 오가는 골프장까지 오게 된 걸까?
여우가 사람들 사이를 얼마나 헤맸는지, 건강상태는 어떤지 알 길이 없다. 녀석은 신출귀몰 골프장 주변을 누비고 다니다 결국 다치고 말았다. 다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듯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에 제작진은 긴급 구조를 결정하는데 여우는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을지 11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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