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발라드 킹' 폴킴부터 말레이시아 MZ 세대의 핫 아이콘 DOLLA까지 한국과 아세안10개국, 음악으로 하나되다

  • 2025.06.23 13:00
  • 5시간전
  • KBS

KBS WORLD가 주최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이 지원하며, 외교부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국이 후원한 '한ᄋ아세안 뮤직페스티벌 2025 ROUND'가 6월 21일과 22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ZEPP Kuala Lumpur'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며 2025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개최국 말레이시아는 물론,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등에서 온 3천 여 명의 다국적 관객들의 열띤 참여 속에 막을 올렸다. 쿠알라룸푸르를 상징하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인근, MZ 세대의 핫스팟이자 팝컬쳐의 중심인 부킷 빈탕 등 곳곳에 라운드 페스티벌을 알리는 현수막과 전광판이 설치되어 아티스트와 음악팬을 반겼다. 공연 전날에는 공식 환영 행사가 열려 개최국 말레이시아의 환대 속에서 각국 아티스트들이 교류하고 우정을 다지는 등 글로벌 축제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올해의 라운드 페스티벌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의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세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필리핀의 대표 P-POP 보이그룹 1st One은 필리핀의 라이징 스타답게 에너지 넘치는 완벽한 군무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리더 에이스(Ace)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순간이 연출됐다. 에이스는 데뷔하기 전인 2015년 한국에서 열린 “KBS K-Pop World Festival”에 'VxZ'라는 퍼포먼스 팀의 멤버이자 필리핀 대표로 참가해 K-Pop의 수준과 열기를 직접 경험했다. 그는 호스트 폴킴과의 무대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K-POP의 열렬한 팬이었고, K-POP에 맞춰 춤을 추며 꿈을 키웠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재능있는 한국 아티스트들과 같은 무대에 서는 꿈을 이뤄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1st One의 무대는 단순한 출연을 넘어 한-아세안의 문화 교류가 각국 청년들의 문화적 성취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편, 아시아 팝음악계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아티스들을 탄생시키는 훌륭한 동력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순간이 됐다.

한국 아티스트들의 무대에도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첫날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밴드 터치드는 '페스티벌 섭외 1순위'의 명성에 걸맞는 강렬한 사운드로 단숨에 공연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주목받는 루키 드래곤 포니는 K-밴드신의 신선한 에너지를 담은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했다. 공연의 호스트이자 K-드라마 OST 프린스로 아세안 내에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폴킴의 첫 말레이시아 공연이기도 했던 이번 무대는 아세안 팬들에게 들뜬 감격을 선사했고, 폴킴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관객들과 교감하는 매력적인 진행과 히트곡들을 총망라한 무대로 화답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MZ세대의 문화 아이콘과도 같은 걸그룹 DOLLA와 '말레이시아 OST 여왕' Marsha Milan의 완성도 높은 무대를 비롯해 Tep Boprek(캄보디아), RETROSPECT(태국) 등 각국 대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현장을 가득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현지 SNS 반응도 뜨거웠다. 관객들이 직접 포스팅한 현장 사진과 후기가 실시간으로 공유됐으며, 라운드 페스티벌 공식 계정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를 실시간으로 전달한 인스타그램 릴스는 업로드 즉시 누적 20만뷰, 수천 여 건의 태깅과 공유 등 폭발적인 피드백이 이어졌다. 1st One과 DOLLA가 라운드 페스티벌 포토월과 페트로나스 타워를 배경으로 진행한 틱톡 챌린지는 아세안 전역에 실시간 공유되며 축제의 열기를 확산시켰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