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 “진짜 재해는 2025년 7월에 일어납니다.” 만화가의 예언은 현실이 될까?/ 다시 돌아온 사칭남?
- 2025.07.04 16:18
- 6시간전
- SBS

“진짜 재해는 2025년 7월에 일어납니다.”
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7월 대재앙설’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고 사람들의 불안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추적해 본다.
부산에서 낚싯배를 운영한다는 김 선장은 최근 기이한 일을 겪었다. 연간 포획량이 30마리도 채 되지 않는 희귀 심해어 돗돔을 불과 한 달 사이에 낚시로 5마리나 잡았다. 심지어 하루에 3마리를 잡은 적도 있다고 했다. 길이 1.7m에 무게만 10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돗돔이 자주 잡히자, 어부들 사이에선 불길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심해어가 잇따라 출현하면 큰 지진이 일어난다는 속설 때문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실제 이와 관련된 소문이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퍼지고 있었다. 그 소문의 중심엔 한 일본 만화가가 있었다.
일본 열도의 3분의 1에서 4분의 1을 집어삼켰습니다.”
일본의 만화가 ‘타츠키 료’. 그녀는 자신이 꾼 꿈을 만화로 기록한 <내가 본 미래>를 통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할 것을 정확히 예측했다고 알려지면서,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예언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25년 7월 일본 열도에 대재앙이 발생한다는 것.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이 빠르게 퍼져나가자,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대지진 전조로 추정되는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지진에 대한 불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최근 1천 회가 넘는 군발지진이 발생했다. 이곳에서 수십 회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해에는 반드시 대지진으로 돌아온다는 일명 <도카라의 법칙>에,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난카이 대지진 100년 주기설>까지 더해져 대지진의 공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지진은 일어날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확률은 올라갈 겁니다.
예언 속 그날, 7월 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 앞바다의 기이한 심해어 출현은 일본의 대지진설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타츠키 료가 꿈에서 봤다는 장면은 조작된 환상인 걸까, 아니면 정말 다가올 미래를 미리 본 걸까. 대지진이 실제로 발생할 것인가를 두고 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끝.
박학다식한 데다 준수한 외모까지 갖춘 그는, 언제 어디서나 눈에 띄는 남자였다. 연구 중심 공과대학 물리학부를 졸업한 뒤, 해외에서 석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그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수재라고 했다. 치과의사, 변호사는 물론 아나운서 출신 배우와 바둑기사 등 헉 소리 나는 인맥까지 갖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는 남자. 자신을 정부 산하 기관 연구원이라 소개한 34살의 박 씨(가명)였다. 지은(가명) 씨는 한 모임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박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두 사람. 만난 지 불과 3개월 만에 결혼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사이가 깊었다고 했다.
‘못 만나겠다.’ 이런 것도 없고 그냥 연락을 끊었어요.”
지은 씨와 만나기로 한 당일 약속을 취소하는 등 일정 번복이 많아지더니, 이해할 수 없는 변명들만 늘어놓았다는 남자. 지은 씨가 의문을 제기하자,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문자 메시지를 끝으로 박 씨는 일방적으로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그 무렵, 완벽한 남자와의 로맨스를 막 시작한 여자가 또 있었다.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외모와 학벌 모두를 갖춘 남자와 연애를 시작했다는 혜정(가명) 씨. 그런데 남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러운 일정을 핑계로 연락이 뜸해지더니 어느 순간 사라졌다고 했다. 그의 정체는 지은 씨와 결혼을 약속했다가 사라진 박 씨였다. 대체 그의 정체는 뭘까? 혜정 씨는 지인이 보내준 영상을 보고는 큰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5년 전 방영됐던 ‘궁금한 이야기 Y’의 방송 영상이었다.
의대 예비 졸업반 박우진(가명)입니다.”
5년 전 명문대 의대생을 사칭해 접근한 여성들을 성추행하고, 의대 진학을 명목으로 강의료를 받아 사기죄로 처벌받았던 박 씨. 그가 명문대 박사 학위를 가진 연구원이 되어 다시 나타났던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정체를 의심하지 못했다. 화려한 인맥의 지인들이 박 씨의 신분을 증명해 주고, 실제 과학 학회에 지인들을 초대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남자는 어떻게 가짜 신분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거짓말로 인맥을 만들 수 있었던 걸까?
의대생에서 연구원까지, 10년 가까이 거짓 얼굴로 여성들에게 접근해 온 그의 진짜 목적을 7월 5일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파헤쳐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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