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경제 공동체’였나…베일 벗는 ‘특혜’

  • 2025.08.10 08:00
  • 10시간전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경제 공동체’였나…베일 벗는 ‘특혜’

김건희 씨가 받고 있는 수많은 의혹 가운데 민중기 특검팀이 찾아낸, 이른바 '집사 게이트'.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과 김건희와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트레이트’가 확보한 수사와 재판 기록에 따르면, 김 씨는 김건희를 누나라고 부르며 멘토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십 수년간 김건희 일가의 각종 이권에 등장했던 김예성 씨의 역할은 ‘집사’ 이상이었다. 문서 위조에 차명 대출, 돈 심부름까지 김건희 일가의 이익을 위해 불법까지 감수하며 일했지만 그런데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았다는 집사의 수상한 행적을 추적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여 만인 재작년 6월.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된 렌터카 회사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들이 184억 원을 투자했다. ‘스트레이트’는 당시 기업들의 투자와 관련된 내부 자료와 회의록을 확보했다. 투자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투자는 결국 강행됐고 투자금 184억 가운데 46억 원은 김예성 씨의 차명회사로 흘러갔다. ‘스트레이트’는 46억 원이 집사 김예성 만을 위한 특혜성 거래로 볼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77년 전, 우리나라 최초로 친일 행위 단죄를 위해 헌법 기관이 출범했다. 제헌 헌법에 근거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반민특위’였다. 하지만, 이승만 정권은 헌법에 의거한 반민특위를 무력으로 주저앉히며 헌법을 짓밟았다. 그리고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내란 사태로 헌법을 짓밟으려 했다.

반민특위의 좌절과 12?3 내란 사태… 광복 80주년을 맞아, 무력으로 헌법을 짓밟은 두 사건을 통해 되풀이 되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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