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의 나라> 상추로 만든 떡이 있다? 허영만X류수영X미미도 깜짝!
- 2025.10.01 16:23
- 10시간전
- KBS

KBS '맛의 나라'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떡의 나라’가 더 찰지고 쫀득하게 돌아왔다. KBS 추석특집 편성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이번 ‘떡의 나라’에는 만화가 허영만, 요리하는 배우 류수영, 대세 아이돌 미미가 환상적인 케미를 자아낸다. 한국의 깊고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며 호평받은 K-FOOD SHOW ‘맛의 나라’ 시리즈. ‘국물의 나라’, ‘김치의 나라’, ‘반찬의 나라’에 이어 ‘떡의 나라’가 10월 6일(월)과 7일(화) 저녁 6시 30분에 KBS 2TV에서 전격 공개된다.
떡의 시작은 한국인의 주식인 흰 쌀이다. 우리는 이 흰 쌀을 찌고, 치고, 지지고, 삶고 빚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시킨다. 이처럼 쌀 한 가지가 백 가지의 맛을 낼 수 있기에 이를 백미백미(白米百味)라 부른다. ‘떡의 나라’ 1부에서는 흰 쌀로 만든 다채로운 맛이자 한국인 소망의 결정체, 떡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 나선다.
떡을 100가지의 맛으로 변신시키는 주인공은 다양한 부재료이다. 과거 밭에서 일하다 배가 출출해지면 막걸리와 함께 먹는 든든한 떡이 있으니 바로 상추떡, 와거병이다. 상추를 넣어서 떡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허영만X류수영X미미는 깜짝 놀랐다. 연하디 연한 상추를 넣어 만든 떡은 과연 어떤 맛일까?
그리고 최근 MZ세대의 새로운 디저트로 각광받는 개성주악의 원형과 궁중에서 즐겨 먹던 귀한 떡, 색단자를 서명환 떡 전문가와 함께 만들어 본다. 밤이나 대추, 석이버섯을 가늘게 썰수록 더욱 귀하고 맛있는 색단자가 되니 바늘귀에 들어갈 정도로 가늘게 써는 칼의 달인, 서명환 장인의 놀라운 기술도 만나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부터 떡을 먹어 온 걸까? 놀랍게도 한국인은 밥보다 ‘떡’을 먼저 먹었다. 곡식의 낱알만을 분리해 내는 기술이 없었던 신석기 시대에는 곡물을 물에 끓여 죽으로 만들어 먹었고, 청동기 시대에는 솥과 시루를 이용해 곡식을 빻아 ‘떡’으로 쪄 먹었다. 낱알을 도정하는 기술은 철기 시대로 넘어와서야 생겼으니, 지금과 같은 쌀밥은 철기시대의 산물이다. 떡의 기원과 변천 과정을 정길자 궁중병과연구원 원장에게 들어본다.
한국인은 절기마다 다양한 떡을 만들어 소망을 담아내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날이 새해 첫날인 설날이다. 새해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새벽 4시부터 떡집에 줄을 서는가 하면, 소문난 떡집은 무려 천 개의 가래떡을 뽑으니 그야말로 ‘설날 대란’이다. 허영만과 미미는 설날에 경북 청도 운문사를 찾아 비구니들과 함께 고기 없는 채식 떡국을 만들어 먹는다. 과연 그 맛은 어떨까?
2월 정월 대보름, 배우 류수영은 유난히 크고 밝은 달이 뜬다는 전남 함평을 찾는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정월 대보름날 꼭 챙겨 먹어야 하는 떡, 약식을 빚으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이 마을은 달집태우기 행사로 유명한데 무려 4일간 나무판자 10톤과 대나무 20톤으로 만든 거대한 달집을 만든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과 커다란 보름달을 보며 한 해 소원을 비는 정월 대보름 풍습을 만날 수 있다.
사계절 뚜렷한 한국인은 계절마다 가장 맛있고 귀한 재료로 ‘떡’을 해 먹은 떡의 민족이다. 봄이면 진달래화전과 갓 올라온 햇쑥으로 쑥떡을 만들어 먹으니 3,000평 바닷가 밭에 해풍 쑥을 직접 재배한 쑥 인절미는 향긋한 쑥향을 자랑한다. 5월 느티나무 새순이 돋는 단 15일 동안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떡, 느티떡과 단오 수리취떡, 꼬박 20시간이 걸려 만드는 여름떡, 기정떡까지 계절을 담아낸 아름다운 계절떡을 소개한다.
떡으로 다양한 소망과 기원을 표현하는 우리의 문화에서 중요한 도구가 ‘떡살’이다. 한국의 기물 중 가장 많은 문양을 가지고 있는 것이 ‘떡살’이니 다양한 꽃과 새, 동물 문양으로 장수와 건장, 복을 기원하고 있다. 현재 직접 손으로 나무를 깎아 떡살을 만드는 유일한 떡살 장인 김규석 떡살 명장을 만나 정교하고 섬세한 제작 과정을 만나본다.
우리나라 최고의 떡 전문가를 꼽으라면 종갓집의 종부를 빼놓을 수 없다. 일 년에 수십 번의 제사를 지내며 이때 가장 중요한 음식인 떡을 평생 만들어 온 세 명의 종부를 만나 몸소 경험한 우리의 떡 문화 이야기를 들어본다. 올렸다. 떡을 찔 때는 망치지 말라는 의미로 금줄을 치고, 잔치집 떡을 얻어먹기 위해 베개를 업고 오기도 했다는 이야기까지 공개된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경주의 세 종부에게 종갓집의 떡에 대한 애정과 철학을 들어본다.
선조의 지혜와 현대의 창의성이 모두 담긴 떡! 소박한 쌀 한 톨이 어떻게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지탱해 온 힘이 되었는지는 10월 6일(월)에 오후 6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되는 KBS 추석특집 ‘떡의 나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FOOD SHOW '맛의 나라' 4번째 시리즈 '떡의 나라' 2부작은 KBS 2TV에서 10월 6일(월) 오후 6시 20분에 1부가, 10월 7일(화) 오후 6시 40분에 2부가 방송된다. 또한,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