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생활의 달인] 난면 국수·밀떡볶이 귀환·PC방 덕후. SBS '생활의 달인' 12월 15일 5色 달인 공개

15일, ‘생활의 달인’에서는 난면 국수 달인, 대한민국 1등 밀떡볶이의 귀환, 부산 PC방 덕후 달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달인, 직장 생활 운동 달인이 소개된다.

차가운 겨울 공기가 코끝을 시리게 하는 날, 어떤 이들은 서교동의 조용한 골목에서 맛본 국수 한 그릇을 떠올린다. 물 한 방울 쓰지 않고 달걀로만 반죽한 국수 ‘난면’을 선보이는 달인. 한 젓가락 들어 올리는 순간 전해지는 탱탱한 힘과, 입안에서 느껴지는 놀라운 탄력감이 인상적이다. 달걀이 만들어낸 묵직한 밀도와 고소함은 감탄을 자아내고, 한우 육수와 닭곰탕 육수를 섞어낸 맑고 깊은 국물 위에는 이탈리아식 만두 라비올리가 더해진다. 구수한 소고기, 달큼한 애호박, 풍미 깊은 표고버섯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담백함의 정점을 완성한다. 이탈리안 요리를 오래 해온 달인이 한국의 토종 재료를 결합해 만들어낸 유일무이한 난면. 국경을 넘나드는 정체성 속에서도 한국 전통의 맛이 살아 있는, 오직 달인이기에 가능한 최고의 국수 한 그릇을 만나본다.

사라졌을 때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맛이 있다. 많은 이들의 추억과 그리움이 뒤엉킨 전설의 떡볶이집. ‘생활의 달인’ 출연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취를 감췄던 ‘ㅊ’ 떡볶이집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1970년대부터 기찻길 옆에서 분식을 팔아온 이곳은 방송 이후 ‘밀떡의 성지’로 불리며 긴 웨이팅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도시 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를 겪으며 문을 여닫기를 반복했고, 매콤달콤한 맛은 물론 기차 뷰까지 사라지며 단골들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그런데 최근, 충정로 재오픈 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며 전설의 귀환을 알렸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기억 속으로 사라졌던 분식집이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 그 감동의 이야기를 함께한다.

대한민국에서 PC방은 더 이상 게임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게임·식사·휴식·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한 PC방. 10대 학생부터 직장인, 혼밥·혼술족까지 어우르는 현대판 사랑방이다. 부산에서 PC방 사장님을 꿈꾸는 이상현 달인과 함께 특별한 PC방 투어를 떠난다. 의자 하나에 무려 700만 원, 앉는 순간 전투기 체험이 가능하다는 PC방부터 부산의 신선한 회를 배달해주는 PC방, 세 시간 무료에 재입장 시 다시 무료인 ‘천국 같은’ PC방까지. 자유이용권 하나로 PC방은 물론 보드게임, 당구장, 노래방까지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급 공간도 등장한다. 피시방 덕후 달인만이 알고 있는 보물 같은 장소들이 공개된다.

마음을 대신 전하는 작은 선물이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예술 작품, 케이크. SNS를 가득 채운 화려한 디자인 케이크들 사이에서, 진짜 사람들이 원하는 케이크는 무엇일까. 겉모습보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읽는 케이크 달인. 평범한 모양 속에 숨겨진 섬세한 디테일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스르르 녹아 사라지는 완성도 높은 맛. 세상에 똑같은 얼굴이 없듯, 달인의 케이크 또한 단 하나뿐이다. 그 한 조각에 담긴 진심과 달콤한 비밀을 들여다본다.

울퉁불퉁한 팔뚝과 태평양 같은 어깨, 우람한 허벅지까지. 헬스 트레이너로 오해받기 십상이지만, 그는 평범한 직장인 손민수 달인이다. 출근과 동시에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으로 향해 17층까지 거침없이 오르는 달인. 점심시간 후에도 다섯 번이나 계단을 오르내리고, 사무실에서는 의자 대신 ‘투명 의자’ 자세로 하체 운동을 이어간다. 허리 통증과 거북목, 만성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계단 오르기와 맨몸 운동. 그 결과, 허벅지에 케이블 타이 7개를 묶고도 단숨에 끊어버리는 놀라운 하체 힘을 갖게 됐다. 직장인 운동 달인의 한계를 지켜본다.

난면 국수 달인, 대한민국 1등 밀떡볶이의 귀환, 부산 PC방 덕후 달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달인, 직장 생활 운동 달인은 12월 15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