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2025 드러난 진실, 그리고 남은 것’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기점으로 올해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3대 특검의 출범까지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 비상계엄으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과연 모든 것이 제자리를 되찾았을까? 12월 23일에 방송되는 “PD수첩”은 격변의 방아쇠를 당긴 윤석열 정권 시기에 제기된 주요 논란들을 되짚어보고 한국 사회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대통령 관저 용산 이전 의혹, 집사 게이트, 채상병 수사 외압 사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다룬 명태균 게이트 등 “PD수첩”은 윤석열 정권을 둘러싼 의혹들을 꾸준히 추적해 왔다. 지난 3년, 정권을 향한 논란들은 끊이지 않았지만, 진상규명은 매번 멈춰 섰다. 정체되어 있던 수사는 정권 교체 이후 3대 특검(내란, 김건희, 채상병)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 당시의 의혹과 질문들은 어디까지 해소됐을까? “PD수첩”은 해당 사건을 되돌아보고 이후 남겨진 과제를 짚어봤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1년, 국민들의 불신은 또 다른 곳을 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부터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초고속 파기환송 등 일련의 사법 결정은 사법부를 향한 불신을 키웠다. 특검 수사는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진실을 은폐해 왔던 검찰의 민낯을 드러냈다. 내란 청산의 국면에서 마주한 법조 엘리트들의 행각. 이를 바로잡기 위한 사법 개혁과 검찰 개혁은 여전히 미완성인 상태다. 견제와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법부와 검찰, 그 개혁의 방향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길었던 내란의 겨울부터 현재까지, 혼란의 시기 속 광장을 채운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목소리였다. 비상계엄으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PD수첩”은 당시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시민들을 다시 만났 다.

2026년을 앞둔 시점에서 그들이 바랐던 변화는 어디까지 왔는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회복의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MBC “PD수첩” ‘2025 드러난 진실, 그리고 남은 것’은 12월 23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