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배우 이황의, “조승우 옆에서 오디션 봐. 조승우 노래 부르자마자 ‘난 떨어졌구나’ 싶었다”

  • 2024.04.19 08:14
  • 2주전
  • SBS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통해 조승우가 배우 데뷔 후에도 학전 오디션을 치룬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21일(일)부터 총 3부에 걸쳐 방송되는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특히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송창식, 조영남, 김창남(노찾사/성공회대 교수), 임진택(연극연출가) 등 김민기의 오랜 지인들을 비롯해 박학기, 장필순, 강산에, 윤도현,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이선빈 등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 스태프였던 강신일(총무부장), 정재일(음악감독) 등 김민기를 위해 뭉친 유명인사 100여명의 인터뷰가 담기는 유일무이한 프로젝트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에서는 지난 3월 15일에 폐관하며 수많은 예술가와 관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학전의 33년 발자취와, 학전을 배우사관학교로 일궈낸 연출가 김민기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 이 가운데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학전 출신 배우'들이 당시 배우 지망생들에게 꿈의 무대였던 학전 오디션 현장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일약 글로벌 배우로 발돋움한 배우 박명훈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지하철 1호선' 공연을 봤다. 설경구 형의 연기도 그때 처음 봤다"면서 "당시 학전 오디션이 한 번 열리면 몇 백명은 몰린 것 같다. 대학로 배우의 2/3는 다 오디션을 봤다. 나는 세 번 만에 붙었다. 나 정도면 빨리 된 편"이라며 당시 학전이 가졌던 위상과 치열했던 경쟁률을 증언한다. 이와 함께 뮤지컬 베테랑이자 무대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 김국희는 "스무 살부터 스물 세 살때까지, 학전 오디션이 뜨면 무조건 참가했다. 7번이나 떨어졌다"라며 8수만에 학전에 입성한 스토리를 전한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톱배우로 손꼽히는 조승우의 학전 오디션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조승우가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분에 초청된 '춘향뎐'을 통해 이미 유명세를 얻은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학전의 정식 오디션을 치르고 뮤지컬 데뷔를 했다는 것. 이중 배우 이황의는 "오디션 당시 조승우 배우가 제 옆에 앉아있었다. 조승우 배우가 노래를 딱 부르는데 '아, 나는 떨어졌구나'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히며 조승우와 함께한 오디션 당시를 생생하게 밝힌다고. 이에 배우지망생 뿐만 아니라 기성 배우들에게도 꿈이었던 학전의 모든 것이 공개될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에 관심이 고조된다.

한편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오는 4월 21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첫 방송되며, 4월 28일(일)과 5월 5일(일)까지 총 3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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