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야당 대표 징역형, 정의인가 보복인가’

  • 2024.11.24 08:00
  • 1일전
  • MB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판결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10년간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야권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가 위기에 처한 상황.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워오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다시 이 대표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내 친명계에선 비명계의 움직임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신3김’을 거론하는 보도들이 쏟아졌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은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대표를 집중 수사했다. 야당은 이 대표와 관련해 3백 번이 넘는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현재 이 대표는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 역시 대선 때 ‘김만배 씨와 친분이 없다’, ‘김건희 여사 허위 이력 보도는 명백한 오보’ 같은 발언으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선거법 위반에 대해 무혐의나 각하 처분을 했다. 야당은 ‘편파수사’,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고 있고 여당은 ‘이재명 방탄 국회’라고 공격하고 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23살 초임 교사가 숨진 지 15개월 만인 지난 10월, 또 한 명의 교사가 숨졌다. 28살 특수교사 김동욱 씨. 인천 학산초등학교에서 장애 학생을 가르쳐왔다. 특수교육계에선 '예견된 비극'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트레이트’는 동료 교사들의 증언과 고인이 지인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그리고 보건 기록 등을 토대로 4년 차 특수교사가 하루하루 벌여온 사투를 되짚어봤다.

법이 정한 특수학급 정원은 6명. 그런데 김동욱 교사는 8명으로 구성된 특수학급을 맡아왔다. 절반은 중증 장애 학생들이었다. 주당 수업 시수는 무려 29시간. 거의 매일 혼자서 특수학생들을 대상으로 6교시씩 수업을 해야 했다. 쏟아지는 행정 업무를 처리하느라 야근이 반복됐다. 특수교사 충원율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과밀 특수학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나둘 교단을 떠나는 특수교사들. 자신들을 더 이상 '천사'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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