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설국의 1월, 우리가 몰랐던 여행지를 찾아서-일본 중부

  • 2025.02.14 18:15
  • 4주전
  • KBS

일본 열도 중부지방, 설국의 1월은 어떤 모습일까? 약 400년 전 에도시대 시간이 멈춘 곳, 작은 교토 다카야마 그 옛길을 거닌다. 동양의 알프스 히다산맥 설경 속에서 원숭이가 주인인 특별한 온천을 만나보고 바다 건너 애청자와 함께하는 여정을 떠난다. 일본인들도 잘 모르는 매년 1월에 열리는 도소진 불 축제에 찾아 우리가 몰랐던 여행지를 찾아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교토 문화와 에도시대 역사가 잘 보존되어 남아있는 다카야마.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다카야마 산마치’에서 에도시대부터 이어온 거리를 거닌다. 또, 기후현의 명품 소고기 ‘히가듀’로 만든 초밥과 라멘을 맛보고, 매일 아침 강변에서 열리는 ‘아침시장’도 만나본다.

산속 깊은 곳, 눈이 오면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했던 마을인 시라카와고는 과거의 고립이 만들어낸 문화가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았다. 최고 적설량 3미터가 넘는 이곳에 조상의 지혜가 담긴 전통집 ‘합장하다’라는 뜻의 ‘갓쇼즈쿠리’와 마을에서 가장 큰 저택인 ‘와타케’ 등을 둘러본다. 그리고 전망대에 올라 일본 관광책자에 꼭 들어가는 마을의 풍경을 보며 인증 사진을 남겨본다.

일본에서도 매주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꼭 챙겨본다는 애청자를 만났다. 그와 함께 일본인들도 잘 모르는 ‘노자와 도소진 불 축제’에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삼재 또는 아홉수와 비슷하게 일본에서도 25세와 42세는 액운이 낀 나이다. 25세와 42세의 마을 사람과 나머지 마을 사람이 마을의 재앙을 막고 액운을 떨쳐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치열하게 싸우는 불 싸움을 체험한다.

또, 동양의 북알프스, 3천 미터급 고봉들이 펼쳐진 히다산맥을 신호다카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 북알프스의 설경에 들어가 1월 설국의 풍경을 마음껏 즐겨본다.

그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지옥 계곡 야생 원숭이 보호구역’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전용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들을 만난다. 지난 1천 년간 일본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 중 가장 파괴력이 강했다는 아사마 활화산을 오르며 당시 흘러내린 용암으로 생겨난 온갖 모양의 화산암을 통해 또 다른 설국으로의 여행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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