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코드네임 1950 : 출항
- 2025.05.09 10:11
- 11시간전
- KBS

광복 이후, 우리 바다를 수호할 해군 창설을 위해 애쓴 손원일 제독. 손원일 제독은 전투함 구입을 위해 해군 장병들과 국민의 성금을 모아 미국으로 향했다.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의 시작이었다. 뉴욕에서 출항한 백두산함은 하와이에서 태극기와 함포를 달고 돌아와, 6‧25전쟁 발발 당일 밤 대한해협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6‧25전쟁 이후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우리 바다를 지켜낸 이들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해군 창설의 주역, 손원일 제독의 아들인 손명원 회장과 함께 백두산함의 출항부터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이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대한민국 해군 2기이자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할머니를 둔 고훈정 배우가 내레이션을 맡아, 초기 대한민국 해군의 활약과 출항의 순간에 함께 한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대한민국은 광복을 맞았다. 광복 이후 우리에게 절실했던 것은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는 ‘힘’이었다. 이에 손원일 제독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인 1945년, 대한민국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을 창설했다. 초대 해군 참모총장이자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 그는 해군의 전력 강화를 위해 전투함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장병들과 국민의 성금을 모아 해군 최초의 전투함을 구하기 위해 떠났다.
그로부터 70년의 세월이 지난 2025년. 손원일 제독의 아들, 손명원 회장이 하와이 한국학연구소를 찾았다. 하와이는 한국인 최초의 해외 이민지이자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6·25전쟁을 도운 역사적 장소로, 우리 민족에게 깊은 의미를 지닌 곳이다.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이덕희 소장은 당시의 상황을 공식적으로 기록한 신문 기사들을 찾아내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백두산함의 출항과 항해에 관한 생생한 기록. 그 과정에 함께 했던 하와이 교민들의 이야기. 한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이 정박했던 하와이에서, 손명원 회장과 함께 과거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에는 우리 국민의 희망이 담겨 있었다. 국민의 도움으로 성금을 모은 손원일 제독은 직접 미국으로 가 1949년, 450톤급 PC함인 백두산함을 구매했다. 이후 한국을 향해 출항한 백두산함은 대한해협해전이 발발했을 당시 부산에서 북한군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백두산함은 어떻게 대한해협해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후 합류한 PC함 세 척. 금강산함, 삼각산함, 지리산함과 함께, 백두산함은 어떻게 대한민국을 지켜냈을까.
손명원 회장이 백두산함이 정박해 3인치 함포를 달았던, 바로 그 항구를 찾았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미군 부두에서, 손명원 회장과 함께 과거 백두산함이 출항했던 순간을 다시금 되새긴다. 그리고 6‧25전쟁 당시 백두산함과 우리 해군의 활약상을, 당시 실제 승조원이었던 최도기, 황상영 참전용사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듣는다.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기억을 따라, 전쟁 이후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지를 살핀다. 그리고 오늘날 살아남은 이들이 과거를 기억하고 기리는 방식을 살피며, 아직 끝나지 않은 기록의 여정을 이어간다.
6‧25전쟁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함과 함께하는 위대한 출항이 시작된다. 다큐ON 은 2025년 5월 10일(토) 밤 10시 2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