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철길 따라 낭만 가득, 타이완 기차여행

  • 2025.06.13 10:52
  • 23시간전
  • KBS

천혜의 비경을 품은 태평양의 보물, 타이완. 이번엔 타이완 전역을 종단하는 열차를 타고 섬 곳곳의 숨겨진 보석 같은 풍경과 이야기를 만난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입맛을 사로잡는 이색 음식까지 기찻길 따라 펼쳐진 타이완의 또 다른 매력을 찾아 떠나본다.

타이완 기차여행의 필수템은 철도 도시락이다. 가장 먼저 품절되는 인기 메뉴는 단연 ‘돼지갈비 튀김 도시락’이다. 바삭하게 튀긴 돼지갈비의 풍미와 따끈한 밥의 조화가 일품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특별한 맛의 경험은 타이완 기차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타이완 남부 최대 도시, 가오슝. 가오슝의 새로운 여행법으로 떠오른 트램을 타고 도심 속 명소를 누빈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서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따라 그 길을 걸어본다. 또, 독특한 식감과 풍미로 현지인의 사랑을 받는 가오슝의 별미, 튀긴 면 국수, 궈샤오이멘을 맛본다.

역사와 미식이 어우러진 문화 도시, 타이난. 청·일 시대 목조건축이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300년 역사의 골목인 신농거리에서 과거의 정취를 느낀다. 그리고 튀김부터, 각종 해산물, 달콤한 디저트까지 다채로운 맛이 가득한 대동야시장으로 미식 여행을 떠난다.

타이완 기차여행의 마지막 여정, 아리산에서는 해발 2,200m까지 이어지는 협궤열차에 올라탄다. 아리산의 경사진 산길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둘러보고 천 년을 넘어선 고목들이 있는 신비로운 숲길을 걸으며 자연이 선사하는 깊은 감동을 느껴본다.

숨겨진 풍경과 맛,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곳. 타이완. 그곳으로 추억과 낭만의 기차여행을 떠난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