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쌤과 함께> AI發 전기 쇼크의 시대, 전기 전쟁은 시작됐다

  • 2025.09.26 14:18
  • 3시간전
  • KBS

최근 AI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전 세계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전력 공급 확대와 에너지 효율 혁신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대응 전략을 국가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다.

이런 중요한 기로에서 전기 생태계가 좌우할 미래 사회의 청사진을 들여다보고, 전력 확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에서 에너지 전문가 김선교 박사와 함께 알아본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선교 박사는 249회에 출연해 인류의 삶과 산업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전기 전쟁’의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김 박사는 “전기는 이제 공기와 같은 존재이며, AI 시대에는 국가와 산업, 그리고 개인의 미래까지 좌우하는 핵심 자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규모 블랙아웃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안보까지 마비시키는 심각한 재난”이라고 경고하며 AI와 데이터센터, 전기차 확산으로 수요 폭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과 중국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력 확보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2025년 7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연방 인허가 가속화’라는 행정명령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초고압 송전선,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원전 설비를 국가 안보와 경제 번영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지정했다. 이는 사실상 ”데이터센터를 보호하고 공급하기 위한 기저부하로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 등 기존 에너지원을 전폭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선언“라고 말하며 이제 미국은 데이터와 전기를 안보와 동일 선상에 놓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베이징은 국가 에너지 전략을 '올인(All-in)' 모드로 전환했다. 초고압 직류(UHV) 송전망, 재생에너지 메가 프로젝트, 전기차 보급 확대와 신규 원전 건설까지 동시에 진행 중이며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UHV 송전망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김 박사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전기를 더 많이, 더 깨끗하게 만드는 일이 이 시대의 과제”라며 “완벽한 균형은 어렵지만, 더 나은 균형은 설계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설계하는 전력망이 내일의 AI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 1TV 제249회 ‘AI發 전기 쇼크의 시대, 전기 전쟁은 시작됐다’편은 2025년 9월 28일(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방송 이후에는 KBS 홈페이지(www.kbs.co.kr), Wavve, 유튜브(KBS교양, KBS다큐)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