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명품백 종결’의 내막

  • 2025.09.28 08:00
  • 3시간전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명품백 종결’의 내막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던 지난해 6월 10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예고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자처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갑자기 종결 처리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해서는 제재 규정이 없다며 명품백 수수는 문제없다는 사실상 면죄부 결론. 15명 권익위원들이 표결 끝에 무혐의로 종결 처리된 줄 알았던 사건.

‘스트레이트’는 당시 표결 직전, 권익위 수뇌부를 중심으로 명품백 무혐의 종결 처리를 유도한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다.

12·3 내란의 밤, 비상계엄 선포 직전 가장 먼저 움직였던 부대는 국군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 전문 특수부대인 HID 요원들이었다. 12·3 내란 세력은 북한에 침투하거나 암살, 파괴 공작을 주 임무로 하는 HID 요원들에게 ‘선관위 직원 체포’ 임무를 맡겼다. 그런데 내란의 설계자로 불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쓴 수첩에는 '北 접촉' '北 직진' 'NLL인근에서 북 공격 유도' 등 북한과의 무력 충돌 유도를 가리키는 표현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스트레이트’는 HID 요원들의 진술서와 전직 HID 요원들의 증언을 통해 12·3 내란 당시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이었는지 취재했다.

  •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