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머리에 플라스틱 통 끼고도 슈퍼맘, SBS TV동물농장 어미 고양이 구조의 순간 6.3%
- 2025.09.29 09:45
- 3시간전
- SBS

SBS ‘TV동물농장’이 또 한 번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28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5.1%의 시청률을 기록, 어미 고양이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순간에는 최고 6.3%까지 치솟았다.
이번 주인공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포착된 ‘통 낀 고양이’. 머리에 플라스틱 통을 뒤집어쓴 채 열흘 가까이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리면서도, 네 마리 아기들을 품에 안은 진짜 슈퍼맘이었다.
제보자가 보여준 영상 속 어미는 연신 발버둥 치며 통을 빼내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숨을 곳을 찾아 달아났다. 하지만 그곳에는 꼬물거리며 엄마만 바라보는 새끼 고양이들이 있었으니, 사정은 더 안타까웠다.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몸으로 젖까지 물린 ‘모성의 아이콘’이었던 것이다.
결국 배고픈 새끼 두 마리가 어미를 찾아 박스를 탈출하는 돌발 상황에 일단 새끼들부터 구조했고 제보자 이민준 씨가 집에서 우윳병으로 수유를 하며 보살폈다. 다음날 본격적인 어미 구조 작전에 돌입했다. 비 내리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빈 건물 안으로 들어간 어미. 구조팀은 맨발로 살금살금 다가가 포획망을 펼쳤고, 마침내 구조에 성공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은 어미 고양이는 얼굴을 가린 통을 제거하자 반전 귀여운 얼굴이 나타났다. 외상은 없었지만 혈액검사에서는 전신 염증이 있었고 물을 일주일간 못먹어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먹지도 못해 부족한 젖을 아기들이게 물리고 있었고, 새끼들도 결핍 상태라고 수의사는 말했다.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좋은 곳으로 입양을 갈 수 있을때까지 민준 씨가 보호하기로 했다. 방송을 지켜본 MC들은 “굶주림 속에서도 새끼를 지킨 어미의 위대한 모성 본능”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한편,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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