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재외 동포 청소년 특집’ 우승 상금 천만 원을 차지할 주인공은 누구?

  • 2025.10.13 14:41
  • 6시간전
  • KBS

■ 재외 동포 700만 시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동포 청소년들이 나섰다.

재외 동포 700만 시대!, KBS 우리말겨루기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말과 우리 역사를 탐구하며 뿌리를 지켜온 재외 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특별한 대결을 마련했다.

이번 특집에서는 아름다운 우리말은 물론, 독립운동과 광복 등 역사적 의미가 담긴 단어와 이야기를 문제 속에 구성해 시청자들에게 우리말의 가치와 역사적 울림을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후손인 배우 송일국, 방송인 서경석, 역사 강사 최태성이 출제자로 나서 도전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깊이 있는 감동과 즐거움을 전한다.

지난 7월,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 50명이 본선에 앞서 수준 높은 예심을 치른 가운데, 치열한 경쟁 끝에 8개국에서 총 8명의 합격자가 선발됐다.

미국,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총 8개국에서 모인 도전자들은 2인 1조씩 4조로 나뉘어 본격적인 우리말 대결을 펼친다. 최종 우승한 조에는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이 주어지는 이번 대결. 뜨거운 접전 끝에 상금을 차지할 조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생후 100일도 채 되기 전 해외로 나가 일본과 중국에서 성장한 홍지성 도전자. 한국어를 몰라 혼나던 어린 시절을 지나, 혹독한 노력 끝에 무려 5개 국어를 구사하는 다재다능한 인재로 성장했다.

김주은 도전자 역시 태어나자마자 싱가포르로 이주해 생활했다. 특히 한국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순간은 ‘혼’, ‘정’처럼 영어로는 번역하기 어려운 우리말을 접할 때라고 한다.

비록 한국에서 살아본 시간이 가장 짧아 얼핏 최약체 조처럼 보이지만, 두 도전자에게는 남다른 비밀이 있다. 과연 이들이 대결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등학교 2학년, 어린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한 최진수 도전자. 아시아인이 드물었던 그곳에서 그를 기다린 건 낯선 이방인에게 향한 차별과 놀림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던 외국 생활 속에서도 우리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한태경 도전자 역시 어린 시절부터 해외 생활을 이어왔지만, 다른 이들과 달리 한국, 미국,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정든 친구들과의 이별을 반복하는 서러움 속에서도 부모님과 함께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하며 최연소 도전자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을 갖추게 됐다.

생후 6개월 만에 한국을 떠나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낸 현성원 도전자. 하지만 그가 가장 먼저 배운 언어는 다름 아닌 한국어였다. 언어의 장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한국어를 먼저 익힌 덕분에 지금까지 우리말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 동아리에 가입해 훈민정음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5살 때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차별과 놀림을 경험했던 김소희 도전자.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열풍 덕분에 외국인들과 소통하며 한국어를 알리고 있으며, 에서는 무려 5년간 갈고닦은 춤 실력까지 공개했다고 한다.

한국과 정반대에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황현서 도전자. 직행이 없어 무려 33시간이나 걸리기에 한국에는 단 3번밖에 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주말마다 한글학교 등교, 할머니와 꾸준한 한국어 대화 등 꾸준한 한국어 교육으로 우리말 실력은 수준급이다. 이에 다른 도전자들의 견제 대상으로 뽑혔다.

7살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넘어간 나다나엘 도전자. 모든 게 낯설었던 미국은 물론, 이제는 한국에서도 이방인의 느낌을 받는다. 결국,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니라는 정체성의 혼란까지 오고 말았다. 나를 찾기 위해 더욱 한국어 공부에 열중하며 결국 정체성을 되찾았다고 하는데...

재외 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되돌아보는 독립의 역사와 우리말! 광복 80주년, 재외 동포 청소년 특집은 오는 10월 13일 월요일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