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 방송 마련... 여론조사 결과

  • 2025.10.27 14:45
  • 4시간전
  • KBS

□ 우리 국민들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취해야 할 외교 전략으로 ‘미국과의 협력 강화’(22.9%)나 ‘중국과의 협력 강화’(1%)보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 유지’(67.5%)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 무역·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국민이 양대 강국 사이에서 실용적이고 조율된 균형외교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국민의 51.9%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2.0%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라며 회의적이었다.

□ 이번 설문에서 현재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미·중 갈등 및 관세’(56.1%)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전쟁 및 지정학적 긴장’(13.2%), ‘국가 간 경제 격차 심화’(9.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미·중 갈등에 의한 경제적 리스크가 국민 인식에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 기술 분야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79.9%가 인공지능(AI) 기술이 향후 생산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긍정적 답변을 한 반면, AI 확산으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변화로는 ‘가짜 정보·조작 콘텐츠 확산’(50.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자리 감소 및 소득 격차 확대’(26.4%)와 ‘인간 소외 및 사회적 단절’(12.2%) 순으로 나타났다.

□ 국내 경제 인식에서도 ‘현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9.3%에 달했으며,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는 ‘생활물가 및 공공요금 상승’(51.2%)이 꼽혔다. 또, 금융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경제 불안정성(고금리·고물가·저성장)’(43.0%)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동산 중심 경제 구조’(32.4%)가 뒤를 이었다.

□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방향으로는 ‘공급망 안정 및 수출 시장 다변화’(36.7%)가 가장 많이 선택됐으며, 이어 ‘내수 진작 및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34.1%)와 ‘첨단 산업 중심의 무역 구조 전환’(24.6%)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 자세한 여론 조사 결과와 전문가의 분석, 그리고 한국 경제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은 KBS 1라디오(FM 수도권 97.3MHz)와 한민족방송(AM 1,170KHz), KBS 1라디오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2025년 10월 31일(금) 오전 9시 5분부터 2시간 동안 을 통해 만날 수 있다.

□ 이번 여론조사는 KBS 라디오가 KBS 미디어연구소에 의뢰해 2025. 10 .17(금)부터 10. 22.(수)까지 6일 동안 에 등록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