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붕괴된 유토피아, 재창조된 진실 속 어머니를 위한 아들의 위대한 연극
- 2025.11.05 20:53
- 4시간전
- 메디먼트뉴스
SUMMARY . . .
동독의 열성적인 사회주의자 어머니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자, 아들 알렉스는 어머니에게 충격이 가지 않도록 사회주의 동독이 여전히 건재한 것처럼 꾸미는 위대한 연극을 벌인다.
엄마가 살던 아파트를 과거 동독 감성으로 바꾸고, 찾아 헤매는 동독 제품의 라벨을 쓰레기통을 뒤져 구하고 재포장하며, 서독 제품에 동독 제품이라는 라벨을 붙여 팔기도 한다.
특히 사회주의라는 정치 이념에 대한 논쟁은 접어 두더라도 어머니가 올려다보는 하늘 위로 동독의 옛 동상을 철거하는 헬리콥터가 사라져 가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 꿈꾸고 실험한 하나의 체제가 붕괴되었다는 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아릿해져 온다는 대목은 역사라는 거대하고 추상적인 주제가 아니라, 달라진 세상에 충격받을 어머니를 위해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 아들의 모습이 주는 감동과 함께 우리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다.
알렉스가 코카콜라 광고를 보고 놀라는 어머니에게 코카콜라가 사실은 동독 제품이었답니다라고 둘러대는 장면, 그리고 독일의 통일을 모르는 엄마가 벌이는 엉뚱한 일들을 보며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 출처 : 메디먼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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