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생활의 달인] 사라진 떡볶이의 귀환, 을지로 직장인 맛집, 기차 덕후 노하우! '생활의 달인'이 선사하는 일상의 놀라움

  • 2025.12.01 10:29
  • 59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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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생활의 달인’에서는 전설의 귀환 - 종로 한 판 떡볶이 김귀엽 달인, 은둔식달 - 직장인 성지 을지로, 기차 덕후 달인, 50년 경력 핸들 자수 달인이 소개된다.

사라졌을 때 그 가치가 더욱 선명해지는 맛이 있다. 많은 이들의 추억과 그리움이 뒤섞인 채 더욱 진하게 회자되던 그곳. '생활의 달인' 출연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취를 감췄던 전설의 'ㅁ' 분식이 다시 돌아왔다. 과연 그곳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부터 다시 돌아온 이 전설의 귀환을 재조명한다.

'생활의 달인 떡볶이'를 이야기할 때면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다름 아닌 서울 종로구 봉익동에 자리했던 'ㅁ' 분식이다. 하루 한정 판매하던 쌀 떡볶이는 엿기름과 조를 혼합해 숙성한 떡, 멸치와 청양고추로 우려낸 육수, 그리고 특별히 숙성한 고춧가루를 사용해 그 맛을 냈다. '떡볶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음식 실력을 선보였던 곳이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건물주가 바뀌면서 갑작스럽게 가게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ㅁ' 분식은 단골들의 아쉬움 속에 잠시 곁을 떠나야만 했다. 그러던 중 최근 종로구 돈의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떡볶이 마니아들의 마음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떡볶이 달인 김귀엽 할머니의 복귀 소식에 개업 5일 차부터 이미 웨이팅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때 그 맛을 다시 맛본 손님들로부터 감동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큰 아쉬움과 함께 기억 속으로 사라졌던 분식집의 귀환. 그 화려한 서막을 지금부터 함께 시작해 본다.

직장인들의 입맛은 까다롭다기보다 '정확'하다. 매일의 점심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치열한 업무 속 한 줄기 활력이자 다음 전투를 위한 에너지원이기 때문. 그래서일까, 서울 을지로와 종로 일대에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저절로 향하는, 말 그대로 '점심의 성지' 같은 가게들이 존재한다.

소중한 점심시간을 기꺼이 '웨이팅'에 투자한다는 것만큼, 그 맛집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것은 없다. 을지로의 한 지하상가에 위치한 한 식당은 간판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끝없는 대기 줄로 그 명성을 짐작하게 한다. 웨이팅과 조기 품절은 이미 일상.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이유는 단 하나다. 점심 한 끼에 '진짜 일본 가정식'을 모두 담아내기 때문. 오이와 무절임, 촉촉한 계란말이, 와사비, 부드러운 아보카도, 바삭한 새우튀김까지 꽉 채운 '속 꽉 찬 김초밥'과 두께와 온도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달걀 초밥'이 대표 메뉴다. 여기에 큼직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된장국까지 더해져, 점심 한 끼로 완벽한 만족감을 선사하는 가정식의 완성형으로 불린다.

또 다른 을지로의 식당은 20년째 점심시간마다 직장인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놀라운 흡입력을 자랑한다. 매콤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맛의 공식을 풀이해내는 곳이라는 평가다. 이곳의 메뉴는 단 하나, 바로 '불고기'. 그러나 일반적인 소불고기와는 다르다. 오징어볶음과 돼지불고기를 반반 섞어 함께 볶아 먹는 것이 특징이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재료가 만나 직장인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는 '합체 메뉴'가 된 것이다. 한입 가득 넣어 씹는 순간, 입안 가득 20년 비법의 깊은 여운이 퍼진다는 후문이다.

세월의 무게를 견뎌내며 오직 '맛' 하나로 직장인들에게 든든한 힘을 불어넣어 주는, 이 기가 막힌 점심 식사 성지들을 '은둔식달'에서 소개한다.

무언가에 푹 빠져 빠삭한 정보력을 뽐내는 '덕후'. 이번에는 오로지 철도만을 파고든 '기차 덕후' 이슬기 씨가 나선다. 전국 기차역 100곳 이상을 방문하고 기차 전문학교까지 졸업한 그는, 진정한 '찐 덕후'다. 기차 덕후에게 듣는 철도의 모든 것. 이번 기사에서는 KTX 저렴하게 예약하는 법, VR 미리보기를 통한 좋은 자리 선점 팁이 공개된다. 또한, 바다를 코앞에서 즐기는 낭만 철도 노선과 기차를 멋지게 담아낼 수 있는 포토 핫스폿까지, 아무도 몰랐던 기차의 매력을 함께 파헤친다.

동대문의 한 의류 부자재 전문 상가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수백 명의 미싱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그야말로 동대문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달인들의 집합소라 불리는 이곳에서 지난 24일, 한 명의 명인이 조명되었다. 60년 동안 손자수 외길을 걸어온 ‘미싱 폭격기’ 오정임 달인이 그 주인공. 이제, 오정임 달인에게도 견줄 만한 또 다른 미싱 명인을 찾아 나선다.

앞서 1탄 방송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냈던 '핸들 자수 달인'. 그는 일반적인 재봉 기계가 아닌, 독특한 방식의 핸들 미싱을 활용해 놀라운 자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책상 아래의 손잡이 하나로 도안 없이도 수많은 무늬를 자유자재로 그려내는 그의 손기술은 압권이었다. 마치 자동차의 핸들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듯, 정교함과 속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는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한 경지에 이른 실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설의 귀환 - 종로 한 판 떡볶이 김귀엽 달인, 은둔식달 - 직장인 성지 을지로, 기차 덕후 달인, 50년 경력 핸들 자수 달인”은 12월 1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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