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너를 만나기 전 - 경기북부 권역모자의료센터 72시간
- 2026.07.13 09:55
- 2시간전
- KBS
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 시술이 늘면서 고위험 임신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게 됐다. 노산과 다태임신, 다양한 기저질환으로 고위험 산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임신 37주 미만의 미숙아와 집중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도 함께 늘고 있다.
이들을 위한 곳이 바로 ‘권역모자의료센터’다.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해 전문 치료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권역모자의료센터는 분만 취약지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안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24시간 책임지는 경기북부 유일의 권역모자의료센터를 찾았다. 가장 치열한 시간을 버티는 산모와 아기, 그리고 그 곁을 밤낮없이 지키는 의료진까지. 세상에서 가장 긴 기다림이 이어지는 곳, 권역모자의료센터의 72시간을 함께한다.
24시간 분주하게 돌아가는 권역모자의료센터. 아침부터 고위험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이 이어지고, 예상치 못한 응급 상황에 의료진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진다. 수술실 밖 초보 아빠는 낯선 의학용어를 급히 검색하며 아내와 아기가 무사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린다. 하루에도 여러 건의 응급 전원 환자가 찾아오는 경기북부 유일의 권역모자의료센터. 제주도로 태교 여행을 떠나려던 최서영 씨도 갑작스러운 위기에, 급히 이곳으로 실려 왔다. 남편은 여행 가방 대신 출산 가방을 싸 들고 병원으로 향한다.
일단 우니까 됐다...자가 호흡이 된다는 거니까.
지루하고도 고단한 입원 생활에서 만난 인연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 몇 번의 유산 끝에 소중한 생명을 품은 박주영 씨와 갑작스러운 자궁 수축으로 입원한 김민진 씨. 커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내던 두 사람은 한 달 만에 둘도 없는 단짝이 됐다. 함께 아기용품을 만들고 서로의 태명을 부르며 서로의 곁을 지킨다. 같은 두려움과 설렘을 나누는 동안 두 사람은 그렇게 진짜 엄마가 되어간다. 예비 엄마들의 특별한 하루를 따라가 본다.
세상에 조금 일찍 태어난 아기들은 엄마 품이 아닌 곧바로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로 향한다. 1kg으로 태어난 쌍둥이부터 심장 수술을 받은 아기까지, 이 아기들은 퇴원할 때까지 이곳에서 자란다. 부모에게는 또 한 번의 기다림이 시작된다. 이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일주일에 세 번, 30분 남짓의 짧은 면회뿐. 아기를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고, 캥거루 케어로 잠시 품에 안아 온기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마음껏 안아보지도 못한 채 다시 아기를 두고 돌아서는 길. 부모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내레이션은 배우 신애라가 맡았다.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로 생명의 시작을 기다리는 이들의 이야기에 깊은 울림을 더할 예정이다.
729회 ‘너를 만나기 전 - 경기북부 권역모자의료센터 72시간’은 7월 13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 출처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