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격전 중인 이스라엘-이란 전쟁, G7 조기 귀국한 트럼프의 선택은?

  • 2025.06.20 17:32
  • 4시간전
  • KBS

지난 16일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다. 심지어 귀국하자마자 국가안보회의를 열면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에 미국이 직접 군사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과연 미국의 군사적 개입은 정말 실행될까?

지난 18일, 트럼프는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다며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역시 미국의 군사적 선택지를 트럼프에게 제시했고, 미군은 이를 이행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군의 개입에 대해서도 미국 내 트럼프 지지층에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미국의 안보에 부합하는 일이라며 이스라엘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대로 토마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것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군사력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교전은 날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란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1,8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이스라엘에서도 6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내린 상태이다. 여기에 미국까지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두 나라의 글로벌 통신원을 연결하여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과 그로 인해 예상되는 여파까지 함께 짚어본다

최근 유엔난민기구가 공개한 ‘글로벌 동향 보고서 2024’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난민 수는 무려 1억 2천3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67명 중 1명이 난민인 셈이다. 이번 주 에서는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KBS 제작진과 글로벌통신원이 직접 담은 세계 곳곳 난민들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지난 1월 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해외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생존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바로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역에 있는 난민들이다. 이들이 의존하던 난민 캠프 병원과 진료소들은 운영을 중단했고, 환자들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었다. 난민촌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1세 미얀마인 여성이 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집으로 돌아온 지 4일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KBS 제작진은 미얀마와 태국 국경에 있는 메솟 지역의 난민 수용 병원을 직접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여성 환자는 “이 병원이 없어진다면 미얀마 사람들이 모두 고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난민 수용 병원의 폐쇄 위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역시 이 병원마저 없어진다면 미얀마 난민들이 갈 곳이 사라진다며 의료 사각지대로 밀려나게 될 난민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13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이 사실상 종식되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부가 붕괴한 이후 반군 출신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리아는 축제 분위기가 되었다. 보금자리를 떠났던 시리아 난민들도 속속 시리아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귀국한 난민들은 약 83만 명.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난민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모든 것이 부서진 폐허가 된 시리아였다. 살던 집, 다니던 학교는 물론 물, 전기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아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거리에는 불발탄들이 널려있어 매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난민들은 자신들의 고향 시리아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외치고 있다. 현재 시리아는 어떤 모습일까? KBS 글로벌 통신원이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의 이주를 시도했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으로 좌절에 빠진 중남미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파나마의 미라마르 항구. 비싼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어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것인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 KBS 제작진이 현지에서 만난 베네수엘라 출신 여성 앙헬 역시 뱃삯이 없어 남편, 네 살 아들과 함께 기약 없이 한 달째 갇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배를 탄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민자들을 수송하는 배는 너무 작고 항해 중에 전복 사고 또한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KBS 제작진이 직접 이들의 험난한 귀향길에 동행해 담은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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