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사랑 시즌4> 또 하나의 이야기 - 잠비아 뭄브와 / 배우 이정은

  • 2025.08.08 16:41
  • 4시간전
  • KBS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내륙 국가 잠비아. 최근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이어진 극심한 기후 변화로 잠비아 역시 지난해 심각한 가뭄의 타격을 입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될 만큼 많은 국민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명품 배우’로 불리는 이정은이 잠비아를 찾아 직접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이정은은 스튜디오에서,

가난과 노동에 지친 잠비아 아이들에게 ‘행복 이모’로서 웃음과 용기를 전한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매일 아침 드럼통을 굴리며 물을 배달하는 소녀 미리암(10세). 미리암은 오래전 부모를 잃고 아픈 할머니와 동생들을 대신해 가장이 됐다.

퉁퉁 부은 맨발로 묵직한 드럼통을 굴리는 미리암 모습에 이정은은 할 말을 잃는다. 힘들게 드럼통을 굴려 물을 배달하지만 버는 돈은 겨우 10콰차(500원). 가족이 하루 한 끼를 먹기에도 턱없이 부족해 실명 위기에 놓인 할머니는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 교과서를 사려고 모아놓은 돈까지 꺼내 옥수숫가루를 산다.

그래도 씩씩하게 하루를 버텨내는 미리암. 하지만 가끔씩 밀려오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은 감출 수 없다. 엄마의 사진이 없어 추억할 수조차 할 수 없다는 미리암의 이야기에, 이정은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할머니와 미리암을 미소 짓게 한 이정은의 깜짝 선물은 과연 무엇일까?

일찍이 부모를 잃고 7살 때부터 가장이 되어 살아온 밀프레드(15세). 두 동생을 돌보기 위해 이웃집 밭에서 채소 따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밭일을 모두 끝내야만 품삯을 받을 수 있어 먹는 날보다 굶는 날이 더 많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의지했던 삼촌을 찾아갔지만 돌아온 건 모진 학대뿐이었다.

“살기 위해 동생들과 도망쳐 나왔다”는 말에 MC 명세빈과 박철규 아나운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다.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하지만 돈을 벌기는 쉽지 않은 밀프레드. 동생들에게 한 끼라도 먹이려 소젖을 짜러 나섰지만, 이번에도 빈손으로 돌아서고 만다. 그럼에도 해맑게 웃는 밀프레드 남매의 모습이 더 마음 아팠다는 이정은. 며칠째 굶고 있던 남매에게 직접 밥을 해주며 행복을 선물하고 온 이정은의 이야기가 스튜디오에서 공개된다.

돌봐줄 어른 하나 없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대니얼(16세)과 동생들. 하루 종일 해바라기꽃과 옥수수를 따며 쉴 틈 없이 일하지만, 포대를 다 채워도 20콰차(1,000원)를 겨우 벌어 사흘까지 굶는 날도 허다하다. 열심히 일하는 대니얼 형제를 지켜보던 이정은은 대니얼의 다리를 보자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다리에 난 상처 벌레까지 달라붙을 정도로 악화됐지만, 연고를 사면 끼니를 걸러야 하기에 치료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대니얼. 그럼에도 대니얼이 버티는 이유는 동생들이 자신과 다른 삶을 살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정은은 그런 대니얼을 기특해하면서도, 동생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대니얼 형제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잠비아에 행복을 전달해 준 정은 이모에게 아이들이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은 스튜디오에서 공개된다.

KBS 1TV 배우 이정은 편 / 잠비아 뭄브와는 2025년 8월 10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