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살공화국' 한국에서 다시 읽는 뒤르케임

  • 2025.09.06 09:46
  • 16시간전
  • 프레시안
21세기 '자살공화국' 한국에서 다시 읽는 뒤르케임
SUMMARY . . .

한국 사회는 자살을 개인의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에 귀속시켜 왔다.

저자는 자살을 개인의 병리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사실로 되짚으며, 한국 사회가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이유를 구조적 차원에서 묻는다.

저자는 재난으로 인한 직접적 사망뿐 아니라, 이후의 사회적 고립과 낙인, 제도적 부재 속에서 이어진 자살까지 재난의 연속적 과정으로 본다.

이 점에서 159번째 희생자의 자살은 트라우마로 인한 자살의 성격을 띠며 탈진실정치의 아노미적 조건에서 발현된 숙명론적 자살의 한 형태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살은 단지 뇌과학적 이상이나 개인 심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고통의 총체적 산물이라는 점에서, 의료적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한다.

  • 출처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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