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FF] AI가 만든 영상의 현재와 미래… ‘2025 서울 국제 AI 필름 페스타(SGAFF)’ 2일 차, 수상작 첫 공개

  • 2025.10.01 08:29
  • 5시간전
  • MBC
[SGAFF] AI가 만든 영상의 현재와 미래… ‘2025 서울 국제 AI 필름 페스타(SGAFF)’ 2일 차, 수상작 첫 공개

MBC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시가 “AI와 인간의 하모니, 춤추는 미디어”를 주제로 공동 주최하는 ‘2025 서울 국제 AI 필름 페스타’(SGAFF, Seoul Global AI Film Festa, 이하 ‘2025 SGAFF’)의 둘째 날(10월 1일, 수요일)은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각 부문 수상작 상영으로 시작된다.

오후 12시 35분, 뮤직 콘텐츠 부문 대상작 〈나는 폭풍〉이 최초 공개되며 금상 〈흠(Flaw)〉, 은상 〈눌(NULL)〉·〈고양이 그랫(Grat the Cat)〉도 함께 상영된다. 상영 후 제작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AI 협업 경험과 제작기를 전한다. 이어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형석 작곡가가 ‘AI와 인간의 하모니?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콘퍼런스를 열어, 실제 AI 작곡 시연을 선보인다.

오후 2시부터는 필름 콘텐츠 부문 대상작과 금?은?동상 수상작들이 상영되며 각 작품 제작진이 GV에 참여해 제작기를 공유한다. 앞서 SGAFF는 총상금 1억 5천만 원으로 국내외 최고 수준 규모 자랑하는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필름, 뮤직비디오, K-브랜드 등 3개 부문에서 총 24편의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어 2시 30분에는 필름 콘텐츠 부문 대상이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으로 선정된 광희문의 “시구문(Sigumun)”이 최초 공개된다. “시구문”은 ‘광희문’이 '죽음의 문'을 뜻하는 ‘시구문’으로 불리는 시대를 배경으로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세계를 기꺼이 무너뜨리고, 죽음의 문을 통해 역설적으로 미래를 보고자 했던 한 남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으로, “AI라는 툴의 장점을 정확히 살렸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AI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고민한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상영 후에는 제작진이 직접 영화 속 명장면 제작 시연을 선보이며, AI 활용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히 공유한다.

오후 3시 15분에는 K-브랜드 콘텐츠 부문 수상작이 공개된다. 농심의 〈신라면 왕국〉과 기아의 〈감정으로 움직이다〉 등 수상작이 공개되며, 제작진이 참여하는 GV가 진행된다.

뒤이어 오후 3시 35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연구소 에이아이 스튜디오(이하 ‘AT랩’)가 제작한 특별 작품 “PULSE”가 무대에 오른다. 상영 후에는 이승무 소장이 ‘가상 휴먼 배우에서 인공지능 배우까지: AT랩의 AI·XR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한예종 졸업생과 재학생 등이 AI 배우의 가능성과 한계, 관객과의 감성적 인터랙션 등에 대한 학문적 시각과 실험적 사례를 공유한다.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4시 55분 초청작 〈난파선의 영혼들(Souls of the Shipwreck)〉 상영이다. 이윤선·홍정민 감독이 연출해 유엔(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한 'AI 포 굿(AI for Good)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윤선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과 작품 세계를 나눈다.

마지막 순서인 오후 5시 15분에는 세계 인공지능 영화제(World AI Film Festival, 이하 ‘WAIFF’) 수상작이자 WAIFF Seoul 교류작들의 아시아 프리미어가 열린다. 〈러시아 수면 실험(The Russian Sleep Experiment)〉, 〈곱슬(Curly)〉, 〈티아로예 44(Thiaroye 44)〉 등 화제작이 최초 공개되며, 세계 AI 영화계의 최신 성과를 국내 관객이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된다. 특히, 이 작품들은 WAIFF가 지향하는 창의성·혁신·대담한 비전을 잘 보여주며, 인공지능이 영화의 지평을 어떻게 확장하는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랑스 칸에서 매년 개최되는 WAIFF는 전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 마르코 란디가 창립한 국제 영화제이며, WAIFF Seoul은 오는 2026년 3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2025 SGAFF’는 AI와 영화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국제 영화제로, 대한민국이 AI 기반 콘텐츠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 주관 글로벌 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와 동시 개최돼, 올가을 기술·문화·산업을 아우르는 AI 융합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