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통일교 1부-신이 된 어머니, 홀리마더 한’

  • 2025.10.20 13:42
  • 4시간전
  • MBC
[PD수첩] ‘통일교 1부-신이 된 어머니, 홀리마더 한’

지난 9월, 스스로를 ‘독생녀’라 칭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구속됐다. 수억 원대 정치자금 전달 및 금품 로비 혐의다. 정치권으로 흘러갔다는 거액의 돈, 그 출처와 목적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PD수첩”은 통일교 내부 자금의 흐름을 상세히 기록한 USB 자료를 단독 입수했다. 신도들이 ‘하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바쳤던 헌금은 과연 어디로 향했을까.

가평군 설악면 장락산 한가운데, 거대한 흰색 궁전이 위용을 드러낸다. 한학자 총재의 주도하에 ‘지상천국’을 건설한다는 명분으로 조성된 종교시설, ‘천원궁(天苑宮)’이다. “PD수첩”이 만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샹들리에가 설치되는 등 그 내부는 상상 이상으로 호화롭다. ‘하늘 부모님의 성전’으로 불리는 이 궁전을 둘러싼 비밀은 무엇일까. “PD수첩”은 단독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화려한 궁전을 세운 막대한 자금의 실체를 파헤친다.

“PD수첩”의 취재가 시작되자, 통일교 2세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자라온 환경은 저마다 달랐지만, 그들이 털어놓은 고통의 기억은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다.

‘참가정’은 하나님의 참사랑 아래 이상적인 가정을 이뤄야 한다는 통일교의 핵심 교리다. 하지만 “PD수첩”이 만난 2세들의 삶은 교단이 내세우는 이상과는 정반대였다. ‘참가정’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져 온 가정불화와 가난, 그리고 그 안에서 신음해야 했던 2세들의 생생한 증언을 “PD수첩”이 기록했다.

신을 자처한 교주와 ‘지상천국’을 떠받치고 있는 돈의 실체, 그리고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신앙의 굴레를 추적한다. MBC ‘PD수첩’ “통일교 1부?신이 된 어머니, 홀리마더 한”는 10월 21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