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탄생 시즌2> 일꾼들, 정선에서 ‘1박 2일’ 위기?! 성훈을 대신한 든든한 지원군은 누구?

  • 2025.10.21 16:20
  • 7시간전
  • KBS

일꾼 삼 남매 손헌수, 김민경, 안성훈이 22일 KBS 1TV ‘일꾼의 탄생 시즌2’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예미3리 마을을 찾았다.

태백산맥의 찬 바람이 가장 먼저 불어 드는 곳, 정선. 한때 ‘석탄의 도시’로 불리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던 대표적인 탄광촌이었지만 1990년대 이후 탄광들이 하나둘 문을 닫으며 사람들도 하나둘 떠나고, 남은 것은 고령화된 어르신들과 점점 비어가는 집들뿐이다.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겐 절실한 민원들이 쌓여간다. 어르신들을 위해 일꾼들의 민원 해결에 나선다.

첫 번째 민원은 망가진 대문 교체와 마당 정비. 녹슬어 뻑뻑한 대문은 열 때마다 손을 다칠 정도이고, 깨진 마당은 평소 걸어 다니기 힘들다. 반갑게 일꾼들을 맞이해주는 어르신은 4살에 병으로 한쪽 눈을 잃고, 석회석 광산에서 일하던 중 사고로 손가락도 잃었다. 불편한 몸으로 연탄을 옮기며 겨울을 나야 하는 어르신의 바람은 “문 잘 열리고, 마당도 평평했으면” 하는 것. 어르신의 간절한 민원에 일꾼들 두 팔을 걷어붙인다.

작업 중 청년회장 헌수에게 뜨거운 시선이 느껴진다. 돌아보니 옆집 어르신이 일꾼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혹시 도와드릴 일이 없는지 묻자 “우리 집 현관 등이 안 켜진다”라는 어르신. 복도에 붙어있는 ‘6.25 참전용사’ 명패를 발견한 일꾼들은 17살에 전쟁에 참전하여 총 한 자루 없이 물자를 옮겼던 사연을 듣는다. 이에 일꾼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선이 끊어진 현관 등과 망가진 방충망을 고쳐드린다. 방충망 수리 중, 성훈의 목(?)이 문에 껴 빼달라고 소리치지만 ‘목’을 ‘문’으로 잘못 듣는 소통 오류로 웃음바다가 된다.

이장님이 전한 세 번째 민원은 마을 예술단 ‘빙그레 방그레 예술단’ 전 총무였다는 어르신이었다. 탈춤부터 캉캉, 부채춤까지 전국을 누비던 예술단원이었지만 작년 겨울 가벼운 감기인 줄 알았던 병이 사실은 심장 문제. 수술, 입원까지 이어져 예술단 활동은 물론 오랜 시간 집을 비우게 됐고 돌아와 보니 연탄보일러는 고장 나고, 텃밭은 잡초로 무성해져 있었다.

일교차가 큰 강원도의 겨울, 수술 후 망가진 연탄보일러는 어르신의 큰 걱정거리. 그런 어르신을 위해 청년회장 헌수가 긴급히 보일러 전문가와 봉사단을 호출한다. 130kg의 연탄보일러를 헌수가 힘겹게 옮기는 중, 시험 삼아 부른 민경이 번쩍 들어 올려버린다. 그 모습을 본 일꾼 형제의 허탈한 표정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낯선 일도 척척 해내는 일꾼들은 보일러 교체와 텃밭 정리 및 쪽파 심기까지 작업하며 밤늦도록 일손을 멈추지 않는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작업이 모두 끝나고 마무리인 줄 알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집이 많이 남았다는 이장님의 부탁에 헌수와 민경은 흔쾌히 남기로 결정하지만, 다음 날 일정이 있는 성훈은 고민 끝에 든든한 지원군 호출을 약속한다. 과연 그 정체는 누구일까?

찬 바람이 불어오는 정선을 따뜻하게 만든 일꾼들의 민원 해결기는 10월 22일 수요일 저녁 7시 40분에 KBS 1TV ‘일꾼의 탄생’ 시즌2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