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세상 뒤흔든 초능력 실체 공개! 펭수 "허황된 꿈 쫓기보다 우리가 가진 능력을 믿어야"

  • 2025.11.07 08:36
  • 2시간전
  • SBS
첨부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 초능력자들의 실체를 추적하며, 믿기 힘든 현상과 검증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해 흥미를 높였다.

지난 6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연출 이큰별·이동원·김병길, 이하 ‘꼬꼬무’)의 199회 ‘슈퍼 내추럴 파워-당신은 초능력을 믿습니까?’편에서는 1980~2000년대 한국과 세계에서 화제를 모은 초능력자들의 이야기와 현재의 모습이 공개됐다. 리스너로 펭수, 배우 류혜영,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참여해 다양한 사례를 직접 검증하는 과정을 함께했다.

‘스푼 벤딩’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슈퍼스타가 된 유리 겔러의 과거 모습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공개되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그는 스푼을 휘거나, 시계 바늘·나침반을 움직이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등의 능력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바 있다. 1984년 한국 TV쇼에 출연해 숟가락 구부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리 겔러 따라 하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꼬꼬무’ 제작진은 직접 현재의 유리 겔러를 만나는데 성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류혜영은 “꼬꼬무 최고”라며 박수를 쳤고, 펭수는 “리얼리?”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대형 박물관을 운영하며 초능력을 계속 주장했다. 그러나, 유리 겔러가 자신했던 고장난 시계는 방송이 끝날 때까지 고쳐지지 않아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2003년 SBS에서 방송된 ‘도전! 100만 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프로그램에서는 당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2억 원에 달하는 상금을 걸고 전 세계 초능력자들을 찾아 나섰다. 이를 판별할 사람은 제임스 랜디, 그는 유리 겔러의 천적으로 알려진 초능력 속임수 전문가였다.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제임스 랜디와 PD 검증단이 초능력자를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하며 진짜를 찾아내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 중 일본의 아키야마 마코토는 염력과 투시 능력을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지성 피부의 피지 점성으로 동전이 붙는 황당한 행동이었음이 밝혀졌다. 말레이시아의 ‘전기 인간’ 모하메드 아리프도 전력 장치를 숨겨 실제 능력을 속였음이 드러났다. 1차 검증을 통과해 스튜디오 무대에 선 ‘자석 인간’ 대만의 능력자는 마치 자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파우더를 몸에 바르자 모든 물체가 떨어지면서 피부 마찰력에 따른 현상임이 드러났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 도전자 김재현은 투시 능력을 주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첫 라운드에서는 사람의 뒷모습만 보고 정확히 내부 장기의 숫자를 맞혀 현장을 충격으로 가득 채웠다. 이은결도 "너무 신기하다"고 감탄하며 연신 박수를 쳤다. 당시 프로그램 패널이었던 코미디언 표인봉은 “1차를 성공했을 때 ‘이 사람, 진짜 뭔가를 보는 건가’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씨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장기의 숫자를 맞히지 못했다.

‘꼬꼬무’는 위험에 처한 아이를 초인적으로 구한 엄마처럼,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한계 이상의 순간이 진정한 초능력임을 강조했다.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3MC는 “그럴 듯한 이야기에 혹하지 말고, 진정한 능력이 무엇인지 잘 분별해야 한다”고 밝혀 공감을 이끌었다. 리스너 류혜영은 “초능력이 있다고 믿고 싶다. 만약 그런 재능이 있다면 사람들을 위해 뭔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은결은 “내가 아는 진실이 진실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펭수는 “허황된 꿈을 쫓기보다 우리가 가진 능력을 믿는 게 중요하다”고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제임스 랜디는 “보이는 대로 다 믿지 마십시오. 항상 의심하십시오. 누군가가 당신의 돈과 정신, 심지어 건강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말을 남겨 깊은 여운을 줬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오늘 꼬꼬무 진짜 웃기다. 염력의 비밀은 피지라니”, “펭수 리액션 좋다. 눈이 동그래서 리스너랑 잘 어울린다”, “꼬꼬무 이런 소재도 다루네. 범위 무엇”, “저게 20년 전 방송이었어? 추억 돋는다”, “이은결 오늘 포지션 완전 찰떡”, “옛날에 유리 겔러 따라 해본 사람 손”, “꼬꼬무에 펭수라니. 믿을 수 없는 광경. 대박이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 출처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