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백년 된 팽나무, '할매'가 되다

  • 2026.01.25 09:28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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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년 된 팽나무, '할매'가 되다
SUMMARY . . .

황석영 선생은 군산으로 이사를 가자마자 하제마을 팽나무를 찾아가 막걸리를 부어드리고, 축문을 지어 소지하며 지켜드릴 것을 서원한다.

그 서원 안에는 팽나무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한 편 쓰겠다는 염원도 들어있었다.

지금은 더 아래쪽으로 이사해서 옛 집은 빈터가 되었지만 고향을 찾으면 팽나무를 찾아간다.

최성각 선생의 "새만금, 네가 아프니까 나도 아프다"가 소설의 뒷받침이 된 생생한 자료였다는 사실을.

수년 전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부처의 '열반경'과 해월 최시형의 '사인여천'에 깃든 설법을 읽으며, 사람과 사람 아닌 것들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던 생각이 군산에 와서 '팽나무'를 만나면서 이제야 성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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