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로빈 윌리엄스를 죽음으로 몰고 간 ‘테러리스트’

  • 2026.03.23 10:50
  • 2시간전
  • KBS

오는 24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49회에서는 전 세계를 웃게 했던 천재 배우부터 불가능에 도전했던 액션 스타, 그리고 한 나라를 이끌었던 대통령까지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었던 '치매'의 끔찍한 실체와 눈물겨운 사투를 파헤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으로 전 세계에 위로를 건넸던 로빈 윌리엄스. 2014년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일루미나티 연루설' 등 각종 음모론을 탄생시켰다. 특히 사망하기 몇 개월 전부터 복통과 변비에 시달리던 그는 대사 실수를 연발하고 매일 새벽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제 연기 괜찮았나요?"라며 집착에 가까운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급기야 "뇌를 재부팅하고 싶다"고 호소했던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진짜 범인은 사후 부검을 통해서야 밝혀졌다.

당시 부검 감정서를 본 의료진이 "이 상태로 걸어 다닌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경악했을 정도로 로빈 윌리엄스의 뇌엔 ‘그것’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과연 천재 배우의 정신을 갉아먹었던 ‘그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이날 출연한 뇌 노화 전문가 묵인희 교수는 로빈이 겪었던 단순 복통과 변비가 사실은 치매 유발 물질이 장에서부터 만들어져 '장-뇌 축'을 타고 뇌까지 퍼진 '치명적인 희귀 치매'의 전조 증상이었음을 지목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로 유명한 액션 영웅 브루스 윌리스. 그는 은퇴 직전 3년간 무려 25편의 영화를 몰아 찍으며 "돈만 밝히고 연기도 못 한다"는 비난과 함께 '최악의 연기상'을 받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치매 중에서도 최악의 치매로 꼽힌다는 '전두측두엽 치매'로 인해 촬영장에서 이어피스에 의존해야만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이 밝혀지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가 과거 연극을 통해 심각한 말더듬증을 고치고 '타고난 배우'로 거듭났던 사연이 소개되자, 이찬원은 "나도 대구 사투리를 고치려 볼펜을 물고 살았다"며 언어 습관을 고치기 위한 남다른 고충에 폭풍 공감했다. 또한, 장도연은 브루스 윌리스의 전 부인 데미 무어의 대표작 ‘사랑과 영혼’을 ‘사랑과 전쟁’으로 잘못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이게 다 찬원 씨 때문이야“라고 외치며 ‘사랑과 전쟁 마니아’ 이찬원 탓(?)으로 돌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불사조라 불리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역시 치매 앞에서는 작아졌다. 그는 퇴임 4년 만인 1994년, ‘알츠하이머 치매’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찐 사랑꾼이었던 레이건 때문에 밤마다 수영장에 낙엽을 뿌려야 했던 속사정도 공개된다. 아내 낸시 여사가 "긴 작별"이라 불렀던 투병 말기에는 아내조차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녀가 나타나면 언제나 환하게 웃어 보였던 레이건. “기억은 잃어도 감정은 남는다”는 가슴 먹먹한 순애보에 이현이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감동도 잠시, 뇌 노화 연구 권위자 서울대 묵인희 교수가 "치매의 씨앗은 40대부터 자란다"고 경고하자, 40대인 이현이를 비롯한 출연진들은 저마다 "나야 나!"를 외치며 집단 멘붕에 빠졌다.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8년 이상 늦출 수 있는 원인 치료제 '레카네맙'의 국내 상용화 소식 및 조기 개입의 중요성부터, 하루 1만 보를 걷고 천 자를 읽는 등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예비능' 기르는 비법까지. 실생활 밀착형 치매 솔루션은 24일 밤 8시 30분 KBS 2TV 에서 공개되며, 이후 웨이브(Wavve)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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