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셰프의 미식 정원부터 일제 수탈에도 지킨 문중의 숲까지...220만 사유림 시대, ‘공존의 숲’을 가꾸다
- 2026.05.15 08:43
- 2시간전
- KBS
우리나라 산림의 65%를 소유하고 가꾸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의 숲이자 우리 모두의 숲을 위해 공존의 해법을 묻는다.
우리나라 숲의 약 65%는 사유림이다. 산림을 소유한 사람만 약 220만 명.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숲을 일구고 가꿔왔다. 나무와 산나물을 심어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가 하면,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숲을 문화 생태적인 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경북 경산에서 산을 일구는 박광옥 씨는 귀산촌 한 지 18년째, 지금은 두릅과 참죽나무를 심어 성공한 임업인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 산을 살 때만 해도 주변에서는 “사서 고생을 한다”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지만, 산의 가능성을 믿었다. 현재는 산나물까지 시험 재배하며 숲의 풍성함을 누리는 중이다.
또 전라남도 구례에 있는 일명 ‘셰프들이 찾는 농장’의 장현주 씨는 숲의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고 기른 허브류와 각종 작물로 세프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어느 날, 자연요리연구가 문성희 씨가 찾아와 봄의 성찬을 준비한다. 누군가에겐 미식의 정원, 누군가에게는 소득의 터전. 저마다의 방식으로 디자인한 숲을 만나본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아홉산 골짜기에는 금강소나무, 맹종죽, 구갑죽 등 진귀한 수종들이 울창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풍경 뒤에는 사람을 품고 자연을 섬기며 살아온 400년의 동행이 흐르고 있다. 남평 문씨 집안이 일제강점기의 수탈 속에서도 놋그릇까지 내던지며 9대에 걸쳐 지켜온 숲. 이들은 농한기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산에서 일하게 하고, 가지치기로 나온 땔감을 이웃들과 나누며 더불어 살아왔다.
이것은 우리 선조들이 숲을 지켜온 전통과도 맞닿아 있다. 조선시대, 숲이라는 공동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산림 조직, 송계(松契). 그 상생의 정신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산을 되살리기 위해 지게를 지고 민둥산을 오르내렸던 산림계로 이어졌고, 오늘날 산림조합의 뿌리가 되었다. 2025년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이 바로 이들이 일궈낸 기적의 증거다.
산업화와 산림녹화를 동시에 이뤄낸 유일한 나라. 최근에는 ‘귀농’, ‘귀어’처럼 ‘귀산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산을 경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들에게 꼭 필요한 조력자가 산림경영지도원이다. 산림경영지도원이란 사유림 소유주들을 위해 법적·행정적 절차를 돕고 임업 기술을 지도하는 등 숲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하는 산림 분야의 전문가다.
일반인은 접근조차 힘든 경기도 파주시의 민통선 이북 지역 숲. 서른세 살이라는 나이에 민통선 숲을 산 청년 임미려 씨는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땅을 개척해 아름다운 숲을 일구고,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만들며 임업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 주고 있다. 나무 하나 심는 것도 허가가 필요한 민통선 숲에서 임미려 씨가 초창기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건 지역의 산림경영지도원이었다. 오늘도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임업인들과 함께 숲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나의 숲에 공공의 가치를 생각하며 가꾸는 이들도 있다. 강원도 화천군의 깊은 산속, 화학비료 대신 참나무 껍질로 땅을 기름지게 하고, 다래나물 그늘 아래 곰취를 심으며 온전히 자연에 의존한 농법을 고수하는 조순정 씨. 그의 바람은 숲을 잘 보존해 누구든 숲이 키운 나물과 계절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멸종위기 식물을 수집해 보호하는 숲도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수목원을 운영 중인 이삼우 원장. 언제 사라질지 모를 위험에 처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존하기 위해, 과수원이었던 땅을 2,000여 종의 자생식물이 자라나는 토종 식물의 보고로 만들어 냈다.
숲을 가꾸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누구는 숲에서 임산물을 길러 돈을 벌고, 누군가는 숲을 새롭게 경영해 휴식과 미식의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낸다. 사람과 자연을 잇는 가장 오래된 통로인 숲. 소유의 경계를 넘어 공존의 가치를 채워 갈 때, 숲은 비로소 더 풍요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화답할 것이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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