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87세 할머니 피해 숨던 반려견 달이…‘TV 동물농장’ 최고 5.0% 동시간대 1위

  • 2026.08.31 14:59
  • 1시간전
  • SBS
동물농장 할머니와 반려견 달이

30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87세 할머니와 유일한 반려견 달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4.3%로 반려견 달이의 통증 원인이 밝혀지는 순간에 최고 시청률 5%까지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할머니의 부름에도 좀처럼 다가오지 않고 자꾸만 거리를 두던 10살 달이의 행동 뒤에 오랜 통증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꾸만 거리를 두는 반려견 때문에 실랑이가 끊이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찾아간 곳에는 87세 할머니와 반려견 달이가 살고 있었다. 달이는 이리 오라는 할머니의 부름이 들리지 않는 듯 꿈쩍도 하지 않았고, 할머니가 다가가자 숨어버리기까지 했다. 유일한 동반견 달이와 더 가까워지고 싶은 할머니의 마음과 달리, 달이는 자꾸만 할머니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

달이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왼쪽 앞발이 불편했다. 제대로 딛지 못하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할머니는 그런 달이를 더 애틋하게 품었다. 달이를 만난 뒤 할머니의 일상에는 다시 활력이 생겼고, 할머니는 낮이고 밤이고 달이 걱정뿐일 만큼 살뜰히 녀석을 챙겨왔다. 달이의 다이어트에도 사연이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마른 달이가 안쓰러웠던 할머니는 밥을 잔뜩 챙겨줬고, 그 결과 달이는 살이 많이 쪘다. 이후 건강을 위해 식단 관리에 들어가면서 달이와 할머니 사이에는 묘한 냉전이 이어졌다. 할머니는 요즘 들어 부쩍 예민해진 달이가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달이는 할머니에게 오기 전, 10여 년을 함께한 가족이 있었다. 전 가족이 달이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딸의 심한 천식 때문이었다. 목숨이 위협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달이를 보내야 했지만, 가족들은 이후에도 종종 달이를 만나러 오고 있었다. 달이의 불편한 다리는 전 가족들이 상자에 버려져 있던 달이를 발견했을 때부터 이어진 문제였다고 한다.

다리는 불편했지만, 달이에게도 산책은 여느 강아지들처럼 행복한 시간이었다. 할머니는 그런 달이를 위해 꼭 밖으로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달이의 산책 시간은 점점 짧아졌다. 발이 불편한 탓에 목욕도 힘들어했고, 달이는 점점 더 예민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할머니와 함께 달이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달이는 팔꿈치 탈골 상태였다. 오랜 시간 탈구된 뼈가 주변 조직을 건드리며 통증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 달이가 할머니를 피하고, 목욕을 싫어하고, 산책을 오래 하지 못했던 이유는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아픔 때문이었다.

의사는 수술을 하면 달이가 다시 걸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할머니의 표정은 단숨에 밝아졌다. 하지만 오랫동안 탈구된 채 지내온 달이의 뼈는 이미 변형이 진행된 상태였고, 결코 쉬운 수술은 아니었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의료진은 달이가 다시 걷는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불편한 다리로 버텨온 달이가 통증에서 벗어나 조금 더 편안한 일상을 맞이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자꾸만 거리를 두던 달이의 행동은 달이의 아픈 몸이 보내는 신호였다.

MC들은 달이가 하루빨리 회복해 잘 걷고, 할머니와 함께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응원하며 할머니와 달이가 다시 가까이 마주할 날을 기대했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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