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링 에라>가 그리는 자유의 메르카토르 도법

  • 2026.09.05 06:09
  • 53분전
  • 프레시안
<세일링 에라>가 그리는 자유의 메르카토르 도법
SUMMARY . . .

꿈을 품은 채 대양으로 나아가는 주인공들, 지구의 모든 공간을 항행할 수 있는 자유, 지도를 그려나가는 여정, 원양 무역과 해적 깃발, 보물과 유적 발굴까지.

배를 몰고 해협과 대양을 항행하면서 풍랑을 만나고, 무역을 하는 경험은 지구를 비로소 구체로 매핑, 메르카토프 도법으로 지각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바다에 해양물리력을 투사해 상품과 폭력을 통제할 수 있던 모든 국가는 문명의 중심이 될 수 있었고, 현재 지구 문명의 스탠다드는 '항행의 자유'를 통해 전 세계에 자유무역을 강요할 수 있는 미국의 페트로-달러 체제라는 현실을 응시하게 된다.

반면 2020년대 복각된 "세일링 에라"의 플레이 경험은 항행의 자유가 아니라 위협받는 바다, 그리고 접근이 거부되고 있는 해안선이다.

게임의 공식 스토리에는 없지만 일본 주인공 편을 한양으로 해서 전개하다 보면, 예컨대 말라카 해협이 동북아시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는다.

  • 출처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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