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BC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날레 완성한 컬링! ‘안경선배’ MBC 김은정 해설위원의 컬링 족집게 중계도 통했다! “컬링 작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많이 공부 했다” 넘치는 중계 열정 보여준 김은

  • 2025.02.15 10:00
  • 4주전
  • MBC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마지막을 금메달과 은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하며 의미 있는 역사를 썼고, 남자 컬링 대표팀 역시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결승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승을 거두며 대한민국 컬링의 위상을 제대로 드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컬링 경기 중계를 맡은 MBC 김은정 해설위원은 마치 족집게 일타강사 같은 친절한 설명으로 컬링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파했다.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후배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하며 데뷔를 마친 김은정 해설위원이 깜짝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은정 해설위원은 “선수로 플레이만 하다가 막상 중계석에 앉으니 시청자분들의 눈높이로 컬링을 잘 설명해드리고 싶었다. 생방송이다 보니까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막상 방송에서는 정신없이 설명해 드린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혀 이번 대회 중계에 어떤 각오로 임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이어 해설위원 데뷔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묻는 말에는 “컬링 작전이 너무 다양하고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아서 쉽게 설명하려고 신경 썼다. 우리 팀의 정보뿐만 아니라 상대 팀의 정보까지 준비할 것이 정말 많았다. 선수로 게임을 뛸 때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답해 컬링 족집게 강의다운 해설을 선보인 김은정 해설위원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여기에 함께 중계 호흡을 맞췄던 정영한 캐스터와의 호흡에 대해 “매 순간 실수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제가 말을 꺼내면 캐스터님께서 저를 아주 따스한 눈빛으로 봐주시면서 ‘얘기 잘 들어줄게. 계속 얘기해’라는 마음이 담긴 표정을 보내 주셔서 마음 편히 얘기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라고 남달랐던 케미 비결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은정 해설위원은 “처음으로 해 본 중계였는데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평창 올림픽 때 선수로서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그때처럼 분명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텐데도 응원의 에너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그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선수 김은정으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1.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MBC 해설위원으로 데뷔를 했다. 경기장이 아닌 중계석에서 중계해 본 소감은 어떤지?

- 선수로 플레이만 하다가 막상 중계석에 앉으니 시청자분들의 눈높이로 컬링을 잘 설명해드리고 싶었다. 생방송이다 보니까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막상 방송에서는 정신없이 설명해 드린 것 같다.

2. 처음으로 중계를 맡게 된 만큼 부담도 컸을 텐데, 이번 중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 컬링 작전이 너무 다양하고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아서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신경을 썼다. 또 평소 선수일 때는 상대보다는 내 게임에만 집중하고 플레이하자 생각해서 주변에 관심을 많이 두지 않는 편이었는데, 중계하면서 우리 팀의 정보, 상대 팀의 정보까지 준비할 것이 정말 많더라. 게임 뛸 때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 것 같다. (웃음)

3. 정영한 캐스터와 함께 컬링 중계 호흡을 맞췄는데, 서로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혹시 중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 매 순간 생방송에서 실수할까 봐 걱정이 많았었는데 제가 말을 꺼내면 캐스터님께서 저를 아주 따스한 눈빛으로 봐주시면서 '얘기 잘 들어줄게. 계속 얘기해봐~' 이런 표정을 보내 주셔서 마음 편히 얘기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4. 마지막으로 김은정 해설위원의 중계에 대한 호평이 많이 이어졌다. 많은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 처음으로 해 본 중계였는데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정말 영광이 다.

2018 평창올림픽 때 선수로서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그때처럼 분명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텐데도 응원의 에너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늘 ‘팀킴’과 저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그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선수 김은정으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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