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경북일보,
2022.05.15 16:45

아직도 내 사랑의주거래 은행이다목마르면 대출받고정신 들면 갚으려 하고갚다가대출받다가대출받다가갚다가… 따뜻한 광고와는 다르게 은행은 피도 눈물도 없다.
주거래 은행 혜택을 받으려면 그만큼 실적을 쌓아야 한다.
직업, 연봉, 예금, 대출 실적 등으로 등급이 정해진다.
다 같은 고객이 아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지만, 어머니의 사랑만은 예외다.
조건도 한도도 등급도 없다.
다만, 사랑은 내리사랑이라, 원금은커녕 이자조차도 상환이 아득하여 죄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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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