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프라임] ‘팔팔한 백세?무릎 건강 보고서’

  • 2025.03.22 08:00
  • 7시간전
  • MBC
[다큐프라임] ‘팔팔한 백세?무릎 건강 보고서’

전 세계에서 노화 시계가 가장 빠르게 돌고 있는 우리나라. 조사에 따르면 기대 수명이 83.3세인데, 건강 수명은 73.1세로 무려 10년의 차이가 난다. 각종 질환으로 신음하며 침상에 보내는 기간이 10년이나 되는 상황. 특히 한국인의 만성 질환 1위에 달하는 관절염은 극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노년기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트린다. 우리가 앉고 서고 걷고 뛸 수 있게 도와주는 관절의 소중함! 잃은 다음엔 되찾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백세시대! 생의 마지막까지 두 다리로 걷기 위한 관절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 삶을 위협한다.

우리나라 국민 약 430만 명이 앓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 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두께 3mm에 불과한 연골의 손상과 체내 염증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체내 염증은 관절의 활막을 가장 먼저 공격하는데,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무릎에 물이 차고, 연골의 분해를 촉진해 빠르게 닳게 만든다. 문제는 연골엔 뼈와 신경이 없어 손상을 조기에 알아차릴 수가 없고, 한 번 닳아버린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으면 퇴행성 관절염 2기 또는 3기를 진단받는데, 퇴행성 관절염 4기에 이르면 연골이 모두 닳아 뼈와 뼈가 부딪히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 장애로 거동의 제약을 받게 된다. 간단한 집안일은 물론 운전,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활동량 부족으로 인한 비만, 대사질환, 근감소증 등의 신체적 질병은 물론 고립감과 우울감, 자살 충동 등의 정신적 질환의 유병률이 함께 증가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걸그룹 멤버이자 “안녕하세요”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장미화(77세). 10cm가 넘는 하이힐을 신고도 무대를 종횡무진 누볐던 그녀가 최근 수술대에 올랐다. 관절염 4기로 다리는 물론 발목뼈까지 변형이 온 상황. 10분도 못 걸을 정도로 심각한 보행 장애와 통증을 견디다 못해 인공 관절 수술을 받았는데, 젊어서 관절과 연골을 아끼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다. 일과 두 무릎을 바꾼 이는 또 있다. 관절염 3기를 진단받은 추갑진 씨(79세). 집에서도 지팡이 없이는 거동이 어렵고, 간단한 집안일도 버겁다 보니 극심한 우울증까지 앓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통증 때문에 파스를 붙이고 마사지를 해보지만, 임시방편일 뿐.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한 지난 세월이 후회스럽다.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한 노후를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0대로 보일 정도로 날씬하고 탄탄한 몸매를 뽐내는 시니어 모델 박수인 씨(61세). 젊은 시절 카페 3곳을 동시에 운영하며 육아를 전담했던 그녀는 50대 초반에 퇴행성 관절염 2기 말을 진단받았다. 극심한 통증을 견디다 못해 줄기세포 수술까지 했던 수인 씨. 그랬던 그녀가 하이힐을 신고 런웨이에 서게 된 것은 수영 덕분! 수술 후 살기 위해 악착같이 배운 수영으로 근력을 키우고 저염식으로 식단을 바꾸면서 관절염 3기에도 불구하고 통증 없이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 관절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가 식사 후 꼭 챙기는 것이 있으니 바로 콘드로이친. 콘드로이친은 연골의 핵심 성분으로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마찰력을 줄여서 연골의 마모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하며 혈관이 없는 연골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MBC 다큐프라임 “팔팔한 백세?무릎 건강 보고서”에서는 관절염으로 인한 보행 장애의 심각성을 분석하고 행복한 노후를 살기 위해 꼭 갖춰야 할 관절 건강의 중요성을 짚어보고자 한다.

  •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