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실화탐사대> 엄마의 죽음_3일간의 비밀
- 2025.06.12 09:00
- 1일전
- MBC
지난 4월 엄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부검 결과 엄마의 사인은 십이지장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이었다. 혜준(가명)씨는 엄마를 잃은 슬픔도 잠시, 119에 신고 하지 않은 계부를 보며 엄마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엄마가 일하던 가게를 찾아갔을 때, 사장님은 ‘엄마가 사망하기 3일 전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데려갔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런데 병원 관계자는 엄마 금자(가명) 씨가 당장 입원을 해야 할 몸 상태였으나 설득할 시간도 없이 보호자가 퇴원시켰다고 말한다. 게다가 병원 CCTV를 확인한 결과 엄마 곁을 지키던 보호자는 계부 한 명이 아니였는데...엄마는 정말 퇴원을 원했던 것일까?
엄마는 병원에서 퇴원한 후 사망할 때 까지 상가 건물에 위치한 교회에서 생활했다. 그곳은 엄마와 계부가 8년째 생활해 오던 장소로 그 교회 목사의 주선으로 엄마는 계부와 결혼했다. 그런데 해준(가명) 씨는 엄마의 은행 계좌에서 수상한 출금 내역을 발견했다. 교회 운영비, 계부를 소개해 준 목사의 남편 보험비, 목사의 아들 용돈 등...그런데 해준(가명) 씨가 더욱 참을 수 없었던 건 엄마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고 있을 시간에, 누군가가 200만 원을 출금했다는 점이었다. 아들이 돈의 용처에 대해 따져 묻자, 목사는 금자(가명) 씨가 원해서 사용한 것이라고 대답했는데...
엄마가 새로운 가정을 꾸려 잘살고 있을 것이라 믿었던 아들은 엄마의 죽음이 자신의 소홀함 때문인 것 같다며 가슴 아파했다. 아들은 과연 엄마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오늘(12일) 목요일 밤 방송하는 MBC“실화탐사대”에서 엄마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추적하는 아들의 사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0여 년간 택시 기사로 일하며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던 60대 김동주(가명) 씨. 그는 운전이 천직이라 말할 만큼 누구보다 즐겁고 성실하게 일해왔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 5월 그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새벽 4시경. 가족들은 동주(가명) 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평소 그의 안전운전 습관을 잘 알던 가족들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닐 거라 생각했고, 사고 현장을 다녀온 동료 기사들로부터 충격적인 사고의 전말을 듣게 된다.
동주(가명)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 차량의 운전자는 무면허 상태의 10대 였고, 동승자 역시 미성년자였던 것이다. 동주(가명) 씨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자 SNS를 통해 사건을 공론화한 가족은 수많은 제보를 받았다. 그중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에는 운전자 외에 또 다른 남성이 등장했는데...가해 차량 탑승자를 총 세 명으로 알고 있던 유족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실화탐사대” 취재 결과, 이 의문의 남성은 가해 차량을 대여한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사고 당일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슬픔에 잠긴 유족들에게 들려온 가해 차량 10대 무면허 운전자와 동승자의 상식밖의 행동은 또 한 번 큰 상처를 줬다. 동주(가명) 씨의 장례 기간, 가해 차량 동승자는 SNS에 춤추는 영상을 올렸고, 10대 무면허 운전자는 지인들에게 “본인이 죽인 게 아닌데,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고 당일 10대 무면허 가해 차량 운전자는 어떻게 운전대를 잡았으며, 무모한 질주를 벌인 이유는 무엇일까? 사고 이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이들은 어떤 입장일까? 그날의 진실을 오늘(12일) 목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실화탐사대”에서 취재했다.//
-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