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이스라엘-이란 전쟁, 트럼프가 이란에 날린 ‘벙커 버스터’는 무엇?

  • 2025.06.27 15:36
  • 4시간전
  • KBS

지난 23일,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이 발표되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두 축하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SNS에 게시하며 양국 간 벌어진 ‘12일 전쟁’의 휴전 합의를 알렸다. 불과 이틀 전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하며 전쟁의 긴장감이 고조되던 상황에 발표된 깜짝 소식이었다.

이란 현지시간 22일 새벽, 미국은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위치한 핵시설 3곳에 공격을 감행했다. 이곳에 사용된 무기는 ‘벙커버스터’. 이름 그대로 땅 밑 깊숙한 곳에 만들어진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개발된 폭탄이다. 공습 직후 트럼프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밝히며 “이란의 핵시설들에 기념비적인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핵시설 공습 이후 이뤄진 극적 휴전 합의로 미국 정치권에서는 “힘을 통한 평화”, “국가적 승리”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승인했다는 지적과 함께 미국에 대한 위협을 초래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공화당 친트럼프 진영에서도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것은 우리의 싸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트럼프의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는 “이렇게 해서 불법 체류자들의 피난처, 감세법안 등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는 다음 주 이란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란 비핵화 합의’ 재개를 시사했다. 이란-이스라엘 분쟁을 중단시킨 미국의 벙커버스터 무기와 작전 전략에 대해 집중분석하고 미국과 이란 갈등의 역사까지 짚어본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는 만화책이 있다. 바로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의 『내가 본 미래』이다. 이 책은 1999년 처음 발표되었다가 2021년 완전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는데, 초판본은 경매 시장을 통해 20만 엔에 낙찰되기도 했다. 완전판 도서는 현재까지 80만 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에 나온 책이 2025년이 된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의 내용이 미래에 일어나는 사건을 예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예언했다. 최근에는 책에 추가된 예언 내용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2025년 7월, 일본에 대재앙이 닥친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일본과 필리핀 사이 해저 화산 폭발로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하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3배나 되는 거대한 파도가 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최근 일본 규슈 남쪽의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5일 동안 약 40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내에서는 도카라 열도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여러 번 발생하면 곧 대지진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일본 기상청 역시 “지금은 대지진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며 대비를 당부한 상황이다.

KBS 제작진은 7월 대재앙설에 대비하는 일본 시민들의 모습을 직접 취재했다. 제작진이 방문한 한 보육원에서는 쓰나미에 대비한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3세의 어린아이도 개인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교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고베 대지진을 겪은 한 시민은 “여전히 새벽 5시 46분이 되면 그때의 공포가 엄습해 저절로 눈이 떠진다”고 말하며 재난 재해를 겪은 이후 정신적 충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에 엄습한 대재앙의 공포와 그 실체를 직접 취재했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