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도박의 덫에 빠진 남편 때문에 괴로운 아내, <굴레 부부> 등장

  • 2025.07.21 10:00
  • 11시간전
  •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도박의 덫에 빠진 남편 때문에 괴로운 아내, <굴레 부부> 등장

오늘(21일) 밤 10시 45분에 방송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도박의 덫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아내와 자신이 도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내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남편, “굴레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아내는 남편의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남편을 신고한 적도 있으며, 자신이 도박 치료센터를 다니며 교육도 받아 봤지만, 남편의 도박을 멈출 수 없어 절박한 마음에 사연을 신청했다고 말한다. 남편은 스스로 ‘도박 중독자’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도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아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오은영 박사를 충격에 빠뜨린다. 도대체 남편은 왜, 아내 때문에 도박을 끊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아내는 이른 아침 고등학교 1학년인 첫째 아들과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 아들을 챙기느라 바쁜 아침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웬일인지 집안 어디에서도 남편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과 싸우면 집을 나간다며 2달 전 싸운 뒤 남편은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있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번이 벌써 4번째 가출이라는 남편은 평소 일상 대화를 나누다가도 마지막에는 항상 돈 얘기를 하는 아내의 화법 때문에 싸우고 싶지 않아 가출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남편은 아내가 전화를 걸어 급여가 들어오면 생활비를 줘야 할 거 아니냐고 묻자, ‘주기 싫어! 내가 왜 줘야 하는데???’ 라고 분노한다. 이어 아내가 ‘이달에 600(만 원) 나가야 돼, 3000(만원) 필요해’라며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액수를 던지면 자신은 도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데...아내는 왜 이렇게 큰돈이 필요한 걸까?

남편은 아내가 크게 아파 자신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었으며, 아픈 아내가 돈 때문에 괴로워하는 걸 보기 싫어 자꾸 도박에 손대게 된다고 고백한다. 아내는 ‘랑뒤 오슬러 웨버 병’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데, 혈관 수술에 들어가는 코일 비용만 하나에 400만 원이라는 것. 심지어 둘째 아들까지 같은 질환을 앓고 있어 병원비가 두 배로 들어가는 상황이라 밝혀 지켜보는 모두를 안타깝게 만든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돈 문제로 싸우고 집을 나가면 일해서 번 돈은 물론 빚까지 져서 도박을 해, 경제적 상황이 더 악화한 것이라 말하는데. 실제로 부부는 아내 명의로 7천만 원, 남편 앞으로 3천만 원, 총 1억의 빚이 있어 밀린 각종 공과금과 한 달 대출 이자로만 총 600만 원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 부부의 말을 듣던 스페셜 MC 심진화는 남편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부부가 돈 문제에 논의를 안 할 수는 없다고 남편을 설득한다. 이어 자신도 신인 시절 방세가 밀려 주인아주머니가 문을 두드려도 없는 척한 적이 있지만 버텼다며, 도박을 끊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한다. 문세윤 역시 자신도 신인 시절 아기 이유식 살 돈도 없을 때도 있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도박을 하진 않았다고 진심으로 조언한다. 심진화, 문세윤의 절박한 호소에도 남편은 ‘자신도 아내가 아프지 않고 맞벌이하며 평범하게 살 수 있었다’면 도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팽팽하게 맞선다.

MC들의 계속된 걱정과 만류에도 남편이 자신이 도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을 반복하자 오은영 박사는 안 좋은 경제 상황보다 남편의 사고관이 더 걱정이라며 ‘‘오늘 제가 자신이 없어요’라고 분노하는데... 제작진은 오은영 리포트 사상 최장 녹화 시간을 기록하며, 9시간에 걸쳐 상담을 진행한 “굴레 부부”의 이야기는 총 2부작으로 편성된다고 밝혔다. 도박의 덫에 빠진 ‘굴레 부부’의 첫 번째 이야기는 오늘(21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31회에서 공개된다.

  •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