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 한남3구역 길고양이 구조기, SBS ‘TV동물농장’ 시청률 4.3%→5 뭉클

  • 2025.07.21 09:54
  • 11시간전
  • SBS
골목 고양이

SBS 'TV동물농장'은 사람이 떠난 자리에 남아 마지막까지 골목을 지키고 있는 고양이들, 그리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재개발 현장을 누비는 사람들은 이들의 치열한 구조기를 소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 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재개발 현장, 한남3구역에 남겨진 고양이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그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4.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길고양이가 제작진이 준 먹이보다 사람을 그리워하며 우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은 5%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미 모든 이가 떠난 골목에서 8년째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 종례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집도 이미 이사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남아 있는 고양이들이 눈에 밟혀 매일같이 이곳을 찾는다는 그의 모습에서 깊은 책임감과 애정이 느껴졌다.

철거를 앞둔 빈집과 폐허를 샅샅이 뒤지며 활동가들이 작년 초 부터 구조한 고양이만 해도 무려 200여 마리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수많은 고양이들, 특히 임신 중이거나 갓 출산한 어미 고양이와 새끼들의 구조는 쉽지 않다. 수유 중인 어미 고양이를 먼저 포획하면 남겨진 새끼들의 생존이 위태로워지기에 은신처를 파악하기 전에는 섣불리 나설 수 없는 까닭이다.

제작진은 구조 활동가 ‘줄리’ 씨와 3주 전 출산한 것으로 보이는 어미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 그와 함께 밤낮을 가리지 않는 수색 끝에 어미 고양이의 흔적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그 뒤를 쫓아가보니 고양이 발자국과 쓰러져 가는 장판 밑에 있는 새끼들이 확인 됐다. 다행히 용산구청에서 길고양이입양지원사업(TNA)을 진행해 동물복지와 공사진행을 돕고 건설사 직원들고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아직 그 곳에는 위험에 처한 고양이들이 남아있다.

중장비 투입 까지 단 15일이 남겨지자 결국 동물보호단체들이 한남동 3구역에 집결해 곳곳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통 덫까지 설치했다. 종례 씨가 보살피던 고등어와 치즈 형제도 무사히 구조되었고 진료가 필요한 고양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동물보호소와 임시보호가정으로 옮겨진 고양이들은 가족들을 기다리고 또 만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방송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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