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역대 최장 시간 9시간 상담한 굴레 부부 두 번째 이야기

  • 2025.07.28 09:40
  • 6시간전
  •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역대 최장 시간 9시간 상담한 굴레 부부 두 번째 이야기

오늘(28일) 밤 10시 45분에 방송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도박의 덫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아내와 자신이 도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내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남편, “굴레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주, 굴레 부부의 첫 번째 이야기는 2049 시청률 기준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방송 직후 부부의 사연을 안타까워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아내가 병원비, 생활비 등의 경제적인 문제로 스트레스를 주면 가출한 뒤,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도박을 할 수밖에 없다는 남편의 주장에 오은영 박사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는데. 심지어 남편은 ‘자신이 가출해서 번 돈을 집에 보내지 않고 도박에 써도 아내가 받는 돈은 0원, 집에 있으면서 아픈 아내를 간호하느라 일을 못 나가도 아내가 받는 돈은 0원이니 똑같지 0원이지 않냐’는 말을 해 MC들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와 4명의 MC가 재차 걱정하며 만류해도 자신은 도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던 남편. 과연 그는 9시간에 걸친 최장 시간 상담을 통해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 최근에 또 다른 병 발견된 아내, ‘내가 아파서 남편 망가진 것 같다.’ 고백

이어지는 일상 관찰 영상에서는 아내가 심각한 도박 중독에 빠진 남편의 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공개된다. 아내는 희귀병을 앓으면서 직장도 관두고 더 이상 평범한 삶을 꿈꿀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때 유일하게 자신의 손을 잡아 준 게 남편이었다고 말한다. 이어 자신이 가진 질병은 ‘랑뒤 오슬러 웨버병’ 뿐만이 아니라고 고백해 오은영 박사를 충격에 빠뜨린다. 아내는 랑뒤 오슬러 웨버 병을 진단받은 뒤, 뇌전증, 기면증을 진단받았으며 2019년에는 자궁체부암이 발견돼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몇 년 뒤. 교통사고로 인해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CRPS)을 진단받고, 하반신이 마비되어 재활 과정을 거쳤다는 아내. 이어 말을 잇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던 아내는 최근에도 또 다른 병이 발견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 밝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드는데... 자신의 끝도 없는 질병들이 남편을 망가지게 한 것 같다는 아내. 도박과 질병의 굴레에 갇힌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는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이날 굴레 부부의 상담에는 첫째 아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부부의 마지막 일상 영상에서 첫째 아들은 베란다 창문을 통해 집 밖에서 싸우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어 스튜디오에 있는 모두를 안타깝게 만든다. 이어 늦은 시각, 첫째 아들에게 장문의 위로 메시지를 받은 아내는 아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대화 도중 아들은 도박 중독과 폭행으로 엄마를 힘들게 했던 아빠에게 거친 표현을 쓰며 분노한다. 그런데, 아빠에게 실망해 괴로워하는 아들에게 아내는 어쩐 일인지 ‘어른이 어른답지 않아도 어른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말해 아들을 절망하게 만드는데... 영상이 끝나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아들은 자신이 아빠에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된 계기를 털어놓는다. 남편은 아들의 절절한 고백에도 자신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장황하게 설명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분, 말 그만하세요! 이 소중한 기회를 이렇게 날리실 거냐’며 일침하는데...

되돌이표처럼 반복되는 도박과 질병의 덫에 갇힌 굴레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는 7월 28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