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벤처 30년’ 다시, 도전의 시간
- 2025.10.16 15:41
- 5시간전
- KBS

사회 발전과 경제 성장에 목말라 있던 1995년. 벤처라는 이름 아래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한 사명을 가진 혁신가들이 모였고, 벤처는 대한민국 산업의 변곡점과 경제 위기마다 구원투수가 됐다.
벤처의 태동 이후 30년의 역사 속 선배 벤처인들의 뜨거운 활약과, 오늘도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는 차세대 벤처 기업인들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고 다시 도전해야 할 벤처의 시대임을 함께 생각해 본다.
경제, 사회 선진국으로 거듭난 지금 대한민국의 배경엔 30년 전부터 혁신을 외친 벤처의 역사가 존재한다. 1995년 벤처 신화의 주인공 이민화, 대학생 벤처 1호 조현정 등 촉망받는 벤처인이 모여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했고, 2년 뒤 이 통과되면서 벤처 생태계의 초석이 놓였다. 이후 벤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실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강국의 길을 여는 등 수많은 혁신을 이룩했으며 IMF 외환 위기, 코로나19 사태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엔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 활약에 힘입어 벤처는 국민적 공감을 얻으며 성장해 현재 벤처기업의 수는 38,000여 개, 총매출액 242조 원, 고용 창출 93만 명에 이르는 등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4차 산업혁명과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기술 패권 전쟁이 계속되고 기술 개발을 통한 세계 시장 선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기로의 순간이지만 동시에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과감한 실행력을 앞세운 벤처기업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기회이기도 하다.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 드론 시장을 장악 중인 중국에 맞서 뛰어난 기술로 세계 드론 라이트 쇼 시장 진출에 성공한 드론 벤처기업, GPT의 등장과 동시에 생성형 AI의 파급력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파격적 무료화 정책으로 국내외 1,300억 규모의 투자 유치와 더불어 국내 대표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AI 벤처기업, 독자 사물 인식 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춰 자율 주행 배달 및 순찰 로봇 국내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함과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까지 진출한 로봇 벤처기업의 사례를 통해 벤처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혁신 이야기를 전한다.
벤처로부터 탄생한 혁신은 산업의 흐름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기술을 통해 국가 위기에 대응하고, 불편함을 겪는 이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현시대 벤처에 사회 문제 해결은 비즈니스 모델이자 존재 이유이다.
의과대학 출신 대표가 의사의 길을 저버리고 고령화 사회 문제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창업한 디지털 헬스 케어 벤처기업, 시각장애인 정보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촉각 그래픽 패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기기 벤처기업, 코로나19 시기 온라인 유통 시스템을 만들어 경제적 타격을 받은 재래시장에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 플랫폼 벤처기업의 이야기를 통해 벤처 창업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새로운 시장 개척의 핵심임을 전한다.
벤처 역사가 시작되고 30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인한 산업 생태계 재편과 세계 기술 패권 전쟁의 치열한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벤처기업이 지닌 거대한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생각한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