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민 위원장, "들불축제, 정체성 잃고 ‘양두구육’식 껍데기 축제로 전락"

  • 2025.11.25 15:50
  • 3시간전
  • 제주환경일보
고태민 위원장, "들불축제, 정체성 잃고 ‘양두구육’식 껍데기 축제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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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위원장은 "1997년 시작돼 제주의 대표 전통축제로 자리 잡은 들불축제가 최근 3년간 정상 개최되지 못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1억 원의 예산을 들였지만 불 한 번 피우지 못했다"며 "2026년에도 18억 원이 추가로 편성된 상황에서 실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도의원의 절반 이상이 디지털 전환에 반대하고 있으며, 우리 상임위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예산 편성에 앞서 연초에 도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소한의 민속 재현, 달집태우기, 불은 피우지 않더라도 불꽃쇼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자 고 위원장은 "불놓기 없는 들불축제는 본질을 잃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새별오름 일부 구역에서 통제된 불꽃쇼, 달집 태우기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 위원장은 "도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듯 도민과 도의원 다수가 디지털 전환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시 예산심사까지 도정이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 출처 : 제주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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