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 학폭의 실사화? 누구를 위한 뮤지컬인가? / 그의 배달 주문을 조심하세요!

  • 2025.11.28 09:33
  • 54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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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의 한 중학교에서는 연말을 맞아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뮤지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작성했다는 뮤지컬의 내용은 ‘폐교에 방문한 크리에이터가 학교 폭력 피해로 자살한 귀신을 만난다는 것. 짜임새 있는 내용으로 호평까지 받았다는데, 하지만 대본을 읽은 한 소년은 그 충격으로 학업마저 중단했다고 한다. 바로 자신의 이야기와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피해 학생 박민우(가명, 15세) 군은 지난 4월부터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고 한다. 투레트증후군을 앓아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는 행동 때문이었을까. 민우 군을 향한 아이들의 폭언은 점점 심해졌고, 폭력으로까지 번졌다. 그중 민우 군을 가장 괴롭게 한 건 누군가 사물함에 전자기기를 몰래 넣어 도둑으로 몬 일이었다. 억울한 마음으로 사물함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카메라의 SD카드가 훼손된 채 돌아왔다. 이 내용이 뮤지컬 대본에 상세히 기재돼 있어 더욱 민우 군을 겨냥한 대본이 아닐지 의심되는 상황. 더욱 충격적인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귀신이 되는 주인공 역할을 강요받았다는 것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천안에서 치킨집을 운영한 지 어느덧 3년째, 민환 씨(가명)는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그런데 그에게 당혹스러운 일이 생긴 건,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전화를 건 이의 정체는 바로 조금 전, 치킨을 주문한 한 남자. 그는 치킨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이후 빠른 사과와 환불로 끝날 줄 알았던 일은 곧 악몽으로 변했다. 갑자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욕설이 이어지더니, 급기야 가게까지 찾아와 민환 씨를 향해 폭력을 행사했다. 그날은 민환 씨에게 잊을 수 없는 날로 남았다는데...

그런데 최근 두 달 동안 이 동네 상인들에게 비슷한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고 한다. 머리카락부터 나사까지, 배달 음식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는 이물질의 종류도 다양했다. 게다가 환불을 받고 나면 오히려 더 큰 횡포가 시작됐다. 과연 이 모든 게 우연일까? 민환 씨를 포함해 최근 전화를 받았다는 상인들은, 이 모든 일과 관련해 단 한 사람을 의심하고 있었다. 남자의 정체는 바로 20대 초반의 인근 주민 백 씨(가명). 대체 그는 상인들에게 왜 이런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걸까?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 열창하라고 시켰어요.

제작진은 취재 도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백 씨가 이런 일을 무려 3년 전부터 벌인 것이라고 한다. 과거에도 같은 방식으로 인근 상인들을 괴롭혀 사기, 폭행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대체 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걸까? 그런 그를 막을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제작진은 설득 끝에 어렵사리 백 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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