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오히려 더 좋다 – 경기도 동두천시 편

  • 2025.12.12 10:19
  • 2시간전
  • KBS

중미의 심장,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활화산 지역이다. 화산이 만들어낸 비옥한 대지는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이루고 장엄한 풍경을 선사한다. 과거부터 마야인들의 땅이었던 과테말라는 전통과 신앙, 그리고 공동체적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매년 11월 1일 ‘망자의 날’을 기념해서 열리는 ‘자이언트 연 축제’는 조상에 대한 단순한 추모를 넘어 조상의 영혼과 현재를 이어주는 그들만의 전통 축제다. 그 특별한 순간을 영상에 담아보고, 수만 년의 시간 동안 불의 땅이 품어온 생명력 넘치는 과테말라를 만나본다.

‘자이언트 연 축제’는 매년 11월 1일 망자의 날에 열리는 과테말라 전통 행사다. 사카테페케스 지역의 작은 도시 숨팡고에서 열리며 2024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마야 원주민 문화와 가톨릭 신앙이 결합한 축제로 참가자들은 매년 대형 연을 제작해 하늘 높이 날린다. 연의 크기는 수 미터에서 최대 20미터에 이르며 1년 내내 온 가족이 연 제작에 동원된다. 이곳 사람들은 연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면 죽은 자의 영혼이 가족과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 형형색색의 거대 연이 하늘을 수놓는 장면을 만나본다.

과테말라는 '화산의 나라'로 불릴 만큼 30여 개의 화산이 존재하며 옛 수도인 안티과 과테말라에서는 도심에서도 그림 같은 화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화산이 형성한 지형은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2021년까지 용암을 분출했던 파카야 화산의 트레킹 코스는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이다. 정상에 오르면 별미인 ‘화산 피자’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색다르다. 화산이 만든 독특한 자연환경과 특별한 피자를 맛보러 가보자.

과테말라의 ‘숨겨진 천국’이라 불리는 세묵 참페이는 울창한 정글 속 석회암 지대 위에 형성된 자연 풀장으로, 에메랄드빛 물이 계단식으로 흐르며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계곡 인근에 위치한 칸바 동굴에서는 특별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촛불 하나에 의지한 채 어두운 동굴 속을 탐험하는 것이다. 폭포 거슬러 오르기, 다이빙 등 예상치 못한 재미도 곳곳에 숨어있다. 스릴 넘치는 현장을 소개한다.

아티틀란 호수는 해발 1,562미터의 고지대에 위치한 칼데라 호수로 약 8만 년 전 대규모 화산 폭발로 형성되었다. 호수 둘레로 3개의 화산이 에워싸고 있는데 마치 호수를 지키는 수호자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호수의 습도, 화산 토양, 서늘한 기후가 만들어낸 커피는 세계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호수 주변 마을 중 한 곳인 파나하첼은 3개의 화산과 호수가 만들어 낸 상승기류 덕분에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꼽힌다. 하늘에서 호수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본다.

낯설지만 따뜻한 과테말라의 특별한 여정은 12월 13일(토) 오전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