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 충북반도체고등학교, ‘꿈의 학교’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 청소년은 왜 도박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 2026.07.10 09:49
  • 1시간전
  • SBS
반도체 고등학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 중 하나라는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중국의 ‘중국신문주간’, 일본의 ‘교도통신’까지. 세계 유명 언론들이 잇따라 한국의 한 고등학교를 주목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도, 부산도 아닌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작은 시골 학교를 조명했기 때문. 순식간에 세계에서 가장 핫한 학교로 떠오른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 반도체 전문 고등학교라는 ‘충북반도체고등학교’다. 취업률은 96%, 그중 30%는 반도체 관련 대기업으로 취업하면서 해외 언론의 취재가 끊이질 않는 상황! 의대 열풍도 잠재웠다는 ‘반도체 열풍’. 대체 무엇 때문일까?

충북반도체고 졸업 후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에 입사해 꿈을 펼치고 있다는 남가현 씨. 중학생 땐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좋아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진학할 거란 보장이 없다는 생각에 대학 대신 반도체고 진학을 선택했고, 집안은 말 그대로 난리가 났다. 당연히 대학에 갈 줄 알았는데 ‘실업계’라니. 게다가, 하필이면 ‘그’ 학교라니. 지금이야 가현 씨처럼 막연한 입시보다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는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가 됐다지만, 15년 전만 해도 이름조차 다른, 정원 미달을 걱정하던 작은 공고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충북반도체고는 어떻게 ‘꿈의 학교’가 될 수 있었던 걸까.

어렵게 당시 학교를 바꾸는 일의 총괄을 맡았다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과거 공고 시절 이야기부터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되기까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좋은 대학=좋은 직장’이라는 공식, 정말 깨질 수 있을까?

10일(금)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충북반도체고등학교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학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누가 이들을 부자지간이라고 볼 수 있을까. 오늘도 두 사람의 대화엔 욕설과 고성이 난무한다. 심지어 잦은 몸싸움에 이미 경찰이 출동한 적도 여러 번. 단란했던 가정에 균열이 생긴 지 어느덧 7개월. 대체 무엇이 사이좋던 부자를 파국으로 이끈 걸까. 그 중심에는 10대 아들 지웅(가명) 군의 ’사이버 도박‘이 있었다.

호기심에 시작했던 도박은 눈덩이처럼 불어 2천만 원이라는 빚을 낳았고 급기야 아버지 통장에 손을 대고 사기 범죄까지 저지르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부모님께서 빚을 대신 갚아주기도 했지만, 도박의 늪에 빠진 아이는 끊임없이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다 결국 빚 독촉에 시달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평범했던 소년의 일상이 어떻게 이토록 끔찍한 지옥으로 변해버린 걸까.

이 비극은 비단 지웅 군만의 일탈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사이버 도박 이면에는 10대들을 먹잇감으로 삼은 검은 커넥션이 존재한다. 도박 사이트의 호객꾼, 이른바 ’총판‘인데 수수료를 미끼로 청소년을 하부 총판으로 고용하고, 이들은 일정 수수료를 받기 위해 본인의 친구들을 문어발식으로 끌어들인다. 이로 인해 도박에 중독된 10대들은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높은 이자를 감내하고서라도 돈을 빌리고, 절도나 사기 등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강력 범죄로 진화하고 있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사태. 덫에 빠진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라며 절규하고 있다. 10일(금)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이들의 영혼을 갉아먹는 사이버 도박의 실태와 그 배후에 대해 추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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