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튀르키예 곡창지대 삼킨 700개의 싱크홀...식량 안보 비상

  • 2026.08.21 14:36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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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중부에 위치한 콘야주. ‘튀르키예의 곡물창고’라고 불리는 이곳은 튀르키예 전체 밀 생산량의 10%, 사탕무의 33%, 당근의 무려 67%를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넓게 펼쳐진 농경지 한가운데 거대한 구멍이 눈길을 끈다. 바로 싱크홀이다. 철조망이 쳐져 있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공포감에 다리가 떨릴 정도다.

현재 콘야주에서 확인된 싱크홀만 무려 700여 개. 그중 가장 큰 건 축구장 6개에 달하는 면적에 깊이는 50층 건물 높이에 이른다. 대체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제작진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콘야주를 직접 찾았다.

콘야주 주민들은 입을 모아 지금의 상황이 두렵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평생 만성 질환을 안고 사는 것 같다”며 언제 땅이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공포감에 짓눌려 산다고 했다. 실제로 싱크홀 피해를 입은 사람도 많다. 11년 전, 처음 자신의 밭에서 싱크홀을 발견했다는 한 주민. 당시에는 5m 정도 크기의 구멍이었지만, 갈수록 지반이 무너지면서 지금은 지름 80m에 달하는 원형 함몰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주변에 설치돼 있던 철조망도 함께 내려앉으면서 지금은 제대로 된 안전시설 없이 위험하게 방치된 상태다.

주민들이 입는 직접적인 피해도 심각하다. 싱크홀이 밭 한가운데 생기면 그 주변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오가는 길까지 막혀버린다. 결국 나눠진 밭 양쪽을 따로 수확해야 해서 작업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이는 농가 생산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더 나아가 튀르키예의 식량 안보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싱크홀로 인한 농경지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다.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싱크홀은 자연재해로 인정되지 않아 국가 차원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거대한 싱크홀이 속출하게 된 원인과 예방책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번 주 에서는 튀르키예 최대 곡창지대 콘야주에서 속출하고 있는 싱크홀의 실태를 살펴보고 싱크홀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집중 취재한다.

최근 SNS에서 자주 보이는 영상들이 있다. 남자가 길거리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해 대뜸 플러팅 멘트를 건네고, 일부 영상에서는 도를 넘은 외설스러운 말을 하기도 한다. 여성들은 당황하거나 웃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영상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됐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라는 것이다. 영상은 SNS에 퍼져 조롱과 비하의 대상이 되고 심한 경우 신상이 특정되기도 한다.

‘AI 안경’은 간단하게 안경에 AI 기능을 넣은 것이다. 눈앞에 화면이 나타나고 손짓만으로 통화와 문자, 사진 촬영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세계 AI 안경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2% 증가하며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메타(META)의 ‘레이밴 메타’. 선글라스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으로, 디자인은 일반 안경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문제는 바로 이 점이다. 일반 안경과 구분이 어렵다는 특성을 악용한 무단 촬영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AI 안경에 의해 촬영 당하고 그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조롱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무단 촬영으로 인한 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에는 한 미국 병사가 이란 전쟁 중 벙커로 대피하는 미군의 모습을 AI 안경으로 촬영했고, 이 영상이 SNS에 게시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미군 병력의 대략적 규모와 대피 장소, 이동 방식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사 기밀 유출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에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AI 안경 착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식당, 펍, 극장 등에서 착용을 제한하는 매장이 늘고 있고,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개인 정보와 법적 보호 침해를 우려해 직원들의 착용을 금지했다.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안경. 빠르게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기술 뒤 드리운 그림자를 살펴본다.

464회에서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단장(신한은행), 윤석준 교수(성공회대)가 출연하며, 8월 22일(토) 밤 9시 30분 KBS 1TV에서 생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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