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귀정이를 지켜라 - 35년간의 사수

  • 2026.10.15 14:04
  • 1시간전
  • SBS
꼬꼬무 김귀정 사수대 이야기를 듣는 출연진

15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연출 안윤태, 이큰별, 문치영, 이하 ‘꼬꼬무’)는 1991년, 집회 도중 숨진 스물여섯 살 대학생 김귀정의 죽음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결사한 ‘김귀정 사수대’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때는 1991년 5월 25일, 성균관대학교 앞 한 서점 입구 게시판에 심상치 않은 쪽지가 붙는다.

쪽지를 본 학생들은 서둘러 명동의 백병원으로 달려간다. 그곳에는 몇 시간 전 집회에 나갔다가 숨을 거둔 김귀정의 시신이 있었다. 학생들은 시신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인간 장벽을 만들며 ‘김귀정 사수대’를 결성한다. 밤이 깊어질수록 학생들은 늘어나 어느새 사수대는 천여 명에 달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들 대부분이 김귀정과 말 한마디 나눠본 적조차 없는 학생들이라는 것. 이들은 왜 이토록 필사적으로 나선 걸까? 그리고 대체 누구로부터 시신을 지키려고 한 걸까? 한편, ‘단순 사고사’로 여겨진 그날의 진실을 쫓기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다. 김귀정과 같은 현장에 있었던 이들부터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 사람들까지, 생생한 증언을 통해 35년 전 그날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사수대가 김귀정의 곁을 지키던 어느 날 새벽, 영안실로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당시 이 전화를 직접 받았던 사수대장이 기억하는 수화기 너머의 경고는 섬뜩했다.

새벽 5시, 골목을 새까맣게 메운 경찰 병력은 무려 12개 중대 1,500여 명. 학생들을 향해 최루탄과 돌이 날아들고 급기야 ‘물대포’까지 등장하며 병원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학생들과 이들을 에워싼 경찰 병력. 김귀정의 시신을 사이에 두고 한밤의 사수전이 시작된다. 과연 학생들은 끝까지 김귀정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 조재윤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첫 방문했다. 평소 ‘꼬꼬무’의 열혈 팬임을 밝힌 조재윤은 직접 출연 신청까지 했다며 “6개월 만에 (출연하게) 된 거예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꼬꼬무’ 출연이라는 소원(?)을 이룬 조재윤은 애청자답게 사건의 흐름을 예리하게 짚어내며 남다른 추리력을 발휘했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는 지난달 싱글 앨범 ‘OUTWEST’로 컴백한 글로벌 스타 텐이 자리했다. ‘꼬꼬무’를 자신의 ‘이동 친구’라고 소개한 텐은 한국 역사에도 관심이 있다며 35년 전 그날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이어 김귀정의 어머니가 사수대 앞에서 내린 뜻밖의 결정을 접한 텐은 그 속에 담긴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과연, 딸의 시신을 지키고자 했던 어머니가 내린 결정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는 SBS의 간판 아나운서 출신 박선영이 함께했다. 어느덧 다섯 번째 ‘꼬꼬무’ 출연인 박선영은 김귀정과 그를 지키려 했던 사수대의 사연에 진심 어린 공감을 보였다. 특히 35년간 이어진 사수대의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힌 박선영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우리에게 무언가를 향한 열정 같은 건 어디에 남아 있는지 생각하게 된 이야기였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귀정이를 지켜라 – 35년간의 사수> 편은 10월 15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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