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식민의 시선’ 재조명…제주 사진엽서 특별전
- 2025.09.23 10:16
- 10시간전
- 제주환경일보

SUMMARY . . .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제국의 시선이 투영된 제주 이미지를 탈식민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특별전 '식민의 시선, 제주 풍경'을 26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본에서 평생에 걸쳐 수집한 고성일 선생의 제주도 사진엽서와 식민지 시기 제주의 원풍경을 담은 강부언 화백의 수묵화를 통해 당시 제국적 뉴미디어였던 사진과 사진엽서 속 제주 이미지의 정치적․문화적 맥락을 심층 탐구한다.
제2부 '제국의 시선, 사진엽서에 담긴 제주'에서는 경관과 자원, 역사 유적, 관공서, 풍속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택되고 재구성된 제주 이미지를 담은 사진엽서를 통해 당시 제국 권력의 시각과 이데올로기를 탈식민적 시각에서 새롭게 재해석한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두 특별전은 식민의 시선과 억압 속에 갇혀 있던 제주의 역사를 탈식민적 관점에서 새롭게 재조명하려는 시도"라며 "이번 전시를 통한 성찰이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출처 : 제주환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