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애프터 더 달러] SBS 〈애프터 더 달러 : 새로운 돈의 질서〉, 글로벌 디지털 화폐 패권 전쟁을 조망. 새로운 돈의 흐름과 디지털자산의 미래를 짚다

  • 2026.04.24 09:42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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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애프터 더 달러 포스터와 프리뷰

오는 25일 방송되는 SBS 디지털자산 다큐멘터리 ‘애프터 더 달러 : 새로운 돈의 질서’에서 달러 이후 새로운 돈의 흐름을 둘러싼 디지털자산 패권 전쟁을 조망한다.

달러는 처음부터 기축통화가 아니었다. 변방의 금속 화폐에 불과했던 미국 달러는 조폐법, 브레튼우즈 체제, 닉슨 쇼크, 페트로달러를 거치며 글로벌 패권 통화로 자리 잡았다. 전쟁과 금 태환 중단, 다양한 위기 속에서도 달러의 지위는 더욱 강화됐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는 기존 금융 질서에 대한 의문을 남겼고, 이는 새로운 실험으로 이어졌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중앙기관 없이 개인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 개인 대 개인 전자화폐 시스템’을 공개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출발점을 제시했다.

비트코인, 신화가 되다. 탈중앙화의 탄생과 제도권의 선택

한때 ‘사기’라며 월가의 조롱을 받던 비트코인은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등을 거치며 제도권에 편입됐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금융 제재 속에서 제재 회피 수단으로 거론되며 가치가 재평가됐고, 미국 역시 디지털자산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범정부 대응에 나섰다.

비트코인이 변동성 한계로 ‘가치 저장 수단’에 머무른 데 반해,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1:1로 연동된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활용성을 확보하며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했다. 이에 미국은 ‘지니어스 액트’를 제정하고 스테이블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며 디지털 달러 패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약 35조 달러(약 5경1500조 원)에 달한다. 미국에 빚이 너무 많다 보니 국채를 더 발행할수록 이를 사려는 수요는 줄어든다.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 금리는 반대로 오르게 되고, 금리가 오르게 되면 미국 정부는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 미국은 금리 안정과 달러 수요 유지를 동시에 달성할 해법을 모색해왔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의 약 99%가 달러 기반으로, 미국 국채의 금리를 지탱하는 동시에 달러를 국경 밖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해 ‘지니어스 액트’로 제도화한 반면, 중국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통한 통제 전략을 택했다. 기축통화 경쟁은 이제 물리적 힘이 아닌 디지털 코드와 금융 인프라 위에서 전개되고 있다.

K-컬처의 글로벌 확장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가 국내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방한 외국인은 늘고 있지만 간편결제나 배달 앱 등 주요 서비스 이용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외국인에게 한국의 결제 환경은 높은 장벽으로 작용한다. 결제 시스템은 여전히 우리나라 국경 안에 머물러 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확산 속에서 원화의 역할과 통화 주권에 대한 질문도 커지고 있다. 달러 이후의 세계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SBS ‘애프터 더 달러 : 새로운 돈의 질서’는 25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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