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쌤과 함께> 자산 격차의 시대, ‘각자도생’의 생존 전략은?

  • 2026.04.24 10:41
  • 1시간전
  • KBS

대한민국의 자산 격차는 더욱 고착화되고 있고 AI 기술의 급격한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경제적 변곡점에 서 있다. 사람들에게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처럼 받아들여지고 있고, ‘각자도생’이라는 절박한 현실에 놓여있는 2026년 현재. 자산 격차의 사다리와 노동의 가치는 정말 무너지는 걸까. 더는 개천에서 용은 나오지 않는다며 모두가 ‘불나방’이 되어 뛰어들 수밖에 없는 오늘날의 현실에 대해, 경제학적 통찰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명쾌하게 풀어내는 인생 경제학자 한순구 교수와 함께, 이 혼란한 경제적 변곡점을 헤쳐나갈 생존 전략을 알아본다.

한순구 교수는 자산 격차에 대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정할 수 없는 필연적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자산을 가진다면 노동 유인이 사라지고 더 나은 성과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평등을 인정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격차를 부정하고 분노하는 태도가 오히려 경제적 의사결정을 흐릴 뿐 개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격차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를 단기간에 따라잡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라며 “자산 격차를 하나의 현상으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격차의 파도를 없애려 하기보다 그 위에서 내 배가 가라앉지 않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격차는 패배를 의미하지 않으며, 게임판을 정확히 이해할 때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투자 열풍의 배경으로 행동경제학을 언급했다. 그는 리처드 탈러 교수의 이론을 인용하며 “인간은 계산에 게으르고 스스로 분석하기보다 타인의 선택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는 ‘무리 짓기 행동’ 때문에 투자 판단이 왜곡된다”며 “주식 시장이나 특정 자산에 사람들이 몰릴 때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조급함으로 충분한 분석 없이 투자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연에서도 무리 행동은 위험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선두 개체가 잘못된 길로 가면 집단 전체가 절벽으로 향할 수 있다”고 비유하며 “현재 내가 속한 흐름이 올바른 방향인지, 혹은 위험으로 향하고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자산 증식 전략으로 인적 자본 투자를 제시했다. 그는 “주식에 3천만 원을 투자해 10% 수익을 내면 300만 원이지만, 자기 계발을 통해 연봉을 1천만 원 올리면 그 수익은 매년 반복되고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능력 향상은 단순한 투자 수익이 아니라 돈을 만들어내는 기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같다”며 연봉 상승분이 누적되면서 장기적으로 큰 격차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실력을 기반으로 한 반복 가능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100세 시대의 장기 게임에서 최종 승자는 운이 아니라 리스크를 관리하며 꾸준히 전략을 실행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KBS 1TV  제277회 ’자산 격차의 시대, ‘각자도생’의 생존 전략은?‘ 편은 2026년 4월 26일(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는 KBS 홈페이지(www.kbs.co.kr), 웨이브(Wavve), 유튜브 ‘KBS 교양’, ‘KBS 다큐’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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